늙어가는 근육, 숙성 마늘 추출물로 살린다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awe0906@mdtoday.co.kr | 2026-05-11 08:49:23
[mdtoday =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주방에서 흔히 쓰이는 마늘에서 유래한 화합물이 노화 과정에서 근육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숙성 마늘 추출물에 함유된 생리활성 화합물인 S1PC가 지방 조직과 뇌 사이의 장기 간 소통을 촉진해 결과적으로 근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세포 대사(Cell Metabolism)'에 실렸다.
일본의 비영리 노화 연구 기관인 생산적 노화 연구소와 숙성 마늘 추출물 제품의 세계적 선두 기업인 와쿠나가 제약의 공동 연구팀은 S1PC 화합물이 노화 과정에서 근육 기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냈다.
전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로 인해 근쇠약과 관련된 의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노화 연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노화 관련 질환 치료제는 비용이 비싸고 시중의 건강식단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연구팀은 숙성 마늘 추출물에서 발견되는 천연 화합물을 조사해 과학적 근거를 갖춘 항노화 중재법을 개발하고자 했다.
연구진은 S1PC가 세포 대사의 핵심 조절자인 LKB1 효소를 활성화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S1PC는 LKB1이 포함된 단백질 복합체 형성을 촉진하고, 이는 SIRT1 경로를 활성화해 지방 조직에서 세포 밖으로 분비되는 효소인 eNAMPT의 방출을 돕는다.
eNAMPT는 세포 보호, DNA 복구, 에너지 생성에 필수적인 물질인 NAD+ 합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흥미로운 점은 지방 조직에서 방출된 eNAMPT가 근육에 직접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물질은 혈류를 타고 이동해 뇌의 핵심 조절 센터인 시상하부에 작용한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교감 신경 신호를 증가시켜 근육 기능 향상에 기여한다.
연구진은 지방 조직과 뇌, 골격근을 연결하는 새로운 소통 경로를 밝혀냄으로써 노화와 관련된 기능 저하가 어떻게 조절될 수 있는지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했다.
생산적 노화 연구소 회장인 이마이 신이치로 박사는 이번 연구는 LKB1을 활성화하고 장기 간 소통을 촉진해 근쇠약을 개선하는 S1PC의 새롭고 독특한 기능을 보여준다며 S1PC가 더 광범위한 항노화 효과를 가질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대한 자세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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