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6차 교섭도 결렬…노조 단식 돌입에 갈등 ‘격화’

유정민 기자

hera20214@mdtoday.co.kr | 2026-05-08 15:33:36

▲ (사진=삼성물산)

 

[mdtoday = 유정민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노동조합과 진행한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6차 교섭이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결렬됐다. 기본급 인상 폭을 둘러싼 노사 간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노조 측은 단식 투쟁에 돌입하는 등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이날 오후 서울 강동구 상일동 본사에서 열린 6차 교섭에서 기본급 4.1% 인상과 상품권 40만 원 지급안을 제시했다. 이는 기존에 제시했던 3.0%에서 1.1%포인트 상향된 수치다.

 

그러나 노동조합은 물가 상승에 따른 실질임금 보전과 삼성 관계사 간의 임금 형평성을 근거로 5.1% 인상안을 고수했다. 양측의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이번 교섭 역시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됐다.

 

앞서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달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으며, 이에 따라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을 진행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할 경우, 이는 2023년 노조 창립 이후 3년 만의 첫 사례가 된다.

 

노조 측은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노조위원장은 전날부터 단식 투쟁에 돌입했으며, 향후 본사뿐만 아니라 평택 캠프 앞에서도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지속적인 투쟁을 통해 기본급 5% 인상 요구를 관철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노조가 오는 21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황과 맞물려, 삼성 계열사 전반으로 노사 갈등에 따른 공동 투쟁 분위기가 확산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노사 간 충분한 협의로 원만하게 타협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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