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환자안전사고 중 85%는 '처방오류'
의원급에 집중…잘못된 의약품·용량이 주된 유형
박성하 기자
applek99@mdtoday.co.kr | 2025-09-24 08:19:19
[mdtoday=박성하 기자] 약국 환자안전사고 보고 내용 중 84.9%는 ‘처방오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처방오류의 77.5%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약사회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 지역환자안전센터는 지난 19일 ‘2024년도 대한약사회 환자안전사고보고 통계’에서 2024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국 314개 약국에서 총 1만1057건의 환자안전사고가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약국 보고 건수는 2022년 4831건, 2023년 9135건, 2024년 1만1057건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해 왔으며, 특히 2024년 국가 환자안전보고학습시스템(KOPS)에 보고된 전체 환자안전사고 중 대한약사회를 통한 약국의 보고가 46% 이상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센터는 ‘약국 현장에서 환자안전에 대한 인식과 보고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환자안전사고로 보고된 것으로는 약국 조제 과정에서 발생한 조제오류가 10.5%, 환자가 의약품 복용 또는 사용 중 발생한 복약오류가 2.0%로 보고됐다.
처방오류 가운데 처방전 발행기관이 분류된 6479건을 분석한 결과, 의원이 77.5%로 가장 많았고 종합병원 10.2%, 병원 6.2%, 치과병·의원 4.4%, 상급종합병원 1.3% 등으로 확인됐다.
센터는 “대부분의 처방오류는 약사의 중재 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환자 위해가 발생하지 않아 환자안전을 지키는데 약사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사고유형으로는 ‘잘못된 의약품’과 ‘잘못된 용량/용법/일수’가 전체의 76.2% 였고, 처방오류에서도 두 가지 유형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조제오류에서는 ‘잘못된 계량/계수’, 복약오류에서는 ‘잘못된 용량/용법/일수’ 유형이 가장 많이 보고됐다.
성기현 센터장은 “더 많은 약국이 참여할수록 환자안전은 강화된다”고 강조하며, 신규 약국 참여 확대 및 환자안전사고 보고 활성화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함께 보고, 함께 안전!’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한편, 대한약사회는 보건복지부 지정 지역환자안전센터로서 ‘대한약사회 이상사례(부작용) 및 환자안전사고 보고 시스템’을 통해 약국으로부터 수집된 환자안전사고 내용을 국가 환자안전보고학습시스템(이하 KOPS)에 보고하고 있다.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