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DB·KB손보, 8월 보험료 최대 10% 인상 예고
유정민 기자
hera20214@mdtoday.co.kr | 2025-07-15 17:28:02
[mdtoday=유정민 기자]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다음 달 보험료 인상을 단행할 예정이어서 서민 경제에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주요 손보사 3곳은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역마진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보험료 인상을 결정했다.
보험료 인상폭은 최대 1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각 손보사는 보험료 책정의 기준이 되는 예정이율 인하폭과 구체적인 시기, 적용 상품 범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DB손해보험은 예정이율을 0.25%포인트 인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다른 손보사들도 DB손해보험의 결정에 따라 인하폭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운용해 얻을 수 있는 예상 수익률을 의미한다.
예정이율이 하락하면 보험사는 자체적으로 충당할 수 있는 수익이 감소하므로, 고객이 납부하는 보험료는 인상되는 경향이 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예정이율 인하와 보험료 조정은 업계 전반에서 공통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준금리가 잇따라 인하되면서 내부적으로 예정이율 조정과 보험료 인상 여부를 놓고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보험업계에서는 예정이율이 0.25%포인트 하락할 경우 보험료가 최대 10%까지 인상될 수 있다고 추정한다.
최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이는 채권 등 투자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져 보험사들의 역마진 우려를 심화시켰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2월과 5월에 각각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했으며, 7월에는 연 2.5%로 동결했다. 이는 지난해 7월 3.5%보다 1%포인트 낮은 수치다.
반면 보험사의 올해 7월 평균 공시이율은 2.75%로 기준금리보다 0.25%포인트 높은 상황이다.
공시이율은 기존 가입자의 보험료 적립금에 적용되는 운용이율로, 기준금리와 국고채, 예금금리 등을 반영하여 보험개발원이 산출한 공시기준이율을 바탕으로 보험사가 매월 결정한다.
보험사는 공시이율을 바탕으로 사업 계획과 예정이율을 결정하며, 통상적으로 고객이 납부한 보험료를 운용하여 수익을 창출한다.
보험사의 자산 운용은 주식보다는 안정적인 채권 투자 비중이 높은 편이다.
금리 인하 시 채권 가격이 상승하여 채권 수익률이 하락하고, 이는 역마진 우려를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은 8월 중 예정이율 인하를 통해 역마진 우려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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