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하면 실명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강아지·고양이 건성각결막염

최민석 기자

august@mdtoday.co.kr | 2024-06-17 16:41:07

[mdtoday=최민석 기자] 건성각결막염(Keratoconjunctivitis Sicca, KCS)이라고도 알려진 안구건조증은 눈물 생성 부족으로 인해 눈의 바깥층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눈물은 항박테리아 단백질과 염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눈에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자극 물질과 감염 물질을 씻어내는 역할을 한다.

24시 아이온동물메디컬센터 임휘도 원장은 “눈물이 부족하면 눈이 자극을 받으면서 결막 조직이 붉어지고, 시간이 지나면 눈을 보호하기 위해 각막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끈적한 형태의 농성 분비물이 다량 나타난다”고 말하며,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반려동물이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건성각결막염은 반려동물에게 흔하게 발생하고, 홍역, 체리아이, 세균 감염, 바이러스 감염, 면역 질환, 방사선, 중추 신경계 장애, 마취 또는 특정 약물 사용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KCS가 진단되는 반려동물에겐 주로 눈을 자주 깜빡이는 증상부터 눈이 충혈되어 있는 증상, 눈 찡그림, 시력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증상이 경미한 경우 눈에 수분을 공급해 주는 안구 윤활제를 통한 치료가 이뤄진다.
 

▲ 임휘도 원장 (사진=24시 아이온동물메디컬센터 제공)

만약 이러한 치료로 눈물 생산량이 적절한 수준까지 올라가지 않을 경우 히알루론산 등이 함유된 반려동물 전용 인공 눈물을 사용해 눈에 습기를 공급하고, 안구 표면의 염증 감소를 위해 항염제를 적용하게 될 수 있다.

염증이 심해 안구 표면에 농성 분비물이 나오는 상태라면 2차 감염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으며, 2차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았더라도 예방적인 차원으로 항생제 안연고가 처방될 수 있다.

임휘도 원장은 “건성각결막염은 노령견에게도 많이 진단되는데 특히 노령 환자의 경우 갑상선기능저하증이나 당뇨, 면역매개성 질환과 같이 KCS와 관련된 면역 질환을 배제하기 위한 종합적인 검진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고 눈에 보이는 문제만 치료하려 한다면 안구의 만성적인 손상과 시력저하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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