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주주 지분 87%' 박셀바이오, 주가 하락·적자 지속 두고 주주연대와 갈등

주주연대, 이제중 대표 대면 면담 요구…“직접 설명 나서야”
박셀바이오 “주주 우려 무겁게 받아들여…소통 채널 다각화”

박성하 기자

applek99@mdtoday.co.kr | 2026-06-09 08:21:52

▲ 박셀바이오 CI (사진= 박셀바이오 제공)

 

[mdtoday = 박성하 기자] 박셀바이오의 장기적인 주가 부진과 실적 악화로 인해 소액주주들과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박셀바이오 주주연대는 주가 하락, 임원 이탈, 사업화 일정 지연 등을 이유로 이제중 대표와의 공식 대면 간담회를 요구하고 있다.

주주연대는 장기간 주가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경영진이 직접 설명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공동대표의 보유주식 매도 후 퇴임과 전무급 임원 이탈 등을 경영 안정성과 신뢰 훼손 요인으로 보고 있다.

최근 박셀바이오 주가는 2021년 1월 7일 21만772원에서 2026년 6월 8일 4790원으로 하락해 고점 대비 97% 낮아졌다. 


1분기 매출의 경우 2022년과 2023년 0원에서 2024년 3000만원, 2025년 17억2000만원, 2026년 15억4000만원으로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17억7000만원에서 46억2000만원으로 확대됐다.

본업보다 유통 매출 의존도가 커진 점도 부담으로 꼽힌다. 박셀바이오는 의약품 유통업체 에스에이치팜과 약물전달시스템 기술 보유사 에이엘바이오텍을 흡수합병하며 유통, 이중항체, 약물전달시스템 기반 사업을 넓혔다. 

 

그러나 2025년 3분기 매출 53억6000만원 중 의약품·의료용품 유통 매출이 52억1000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해 항암면역치료제 본업 검증은 여전히 주요 과제로 남았다.

박셀바이오의 핵심 파이프라인으로는 간세포암 대상 NK세포치료제 VCB-1102가 있다. 회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 2a상 최종보고를 완료했고, 허가용 임상 2b상 또는 첨단재생의료 치료계획 신청과 임상연구를 검토하고 있다.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는 다발골수종 대상 CAR-MIL 치료제 VCB-1201과 고형암 대상 듀얼 CAR-T 치료제 VCB-1204가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제시됐다. VCB-1201은 2025년 4월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

다만 소액주주 비중이 87%를 넘는 지분구조에서는 회사의 설명 책임에 대한 요구가 커질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다.

 

박셀바이오 관계자는 “주주들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향후 텔레그램, 인스타그램 등 소통 채널을 다각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경영진의 퇴직과 관련해서는 ‘건강 등 개인적 사유일 뿐 경영 안정성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회사는 항암면역치료제 분야에서의 매출 발생 시점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박셀바이오 관계자는 “세포치료제는 임상 결과와 허가 과정의 변수가 많아 시점을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내년 중 주요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며 연구개발 진척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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