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무서워 무릎 인공관절 수술 시기 놓치면 더 문제

김준수

junsoo@mdtoday.co.kr | 2022-02-28 10:00:00

[mdtoday=김준수 기자] 인체는 노화가 진행되고 많이 사용할수록 제 기능을 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무릎 관절은 그러하다. 사람이 살면서 가장 많이 쓰는 부위 중 하나가 무릎이기 때문이다.

무릎의 통증을 유발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O, X자로 휘어져 한쪽 연골만 더 빨리 닳게 돼 통증을 유발하기도 하고 비만도 영향을 미친다. 늘어난 몸무게는 전신을 지탱해주는 고관절, 무릎, 발목 등 하지부(하체)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체지방이 1kg이 늘면 무릎 관절에는 최소 5kg가량의 부하가 가해진다. 과잉된 체지방으로 중력에 의한 부하와 하체 근육의 지지력 간 균형이 깨져 관절에 하중을 계속 받게 되면 연골이 손상되고 염증과 통증이 유발돼 관절염으로 이어지게 된다.

만약 지속적인 무릎 통증이 나타난다면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퇴행성관절염은 초·중기 초반에는 약물, 물리치료 및 연골주사 등의 보존적 치료를 통해서도 충분히 개선 가능하다. 하지만 관절의 손상도가 높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따른다면 수술적 치료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무릎 인공관절수술은 1970년대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가장 많이 적용되는 무릎의 퇴행성관절염 치료법이다. 손상 정도에 따라 전체를 바꾸는 전치환술, 일부만 하는 반치환술, 인공관절을 교체하는 재치환술이 있다.

적응증은 퇴행성관절염이 중기 이상이거나, 류머티즘관절염의 말기일 때 고려한다. 지속적으로 통증이 발생하고 움직이기 힘든 상황까지 오게 되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져 환자는 우울증과 삶의 질 저하가 초래된다.
 

▲ 원호연 부장 (사진=창원제일종합병원 제공)


수술 전 심장, 폐, 간 기능, 혈압, 혈당 등 검사를 통해 마취합병증과 염증 발생 위험 등을 사전에 확인하며 뼈, 근육, 후방 십자인대를 보존하고 무릎 근육(대퇴사두근)을 보존하는 방식으로 통증 원인인 손상된 뼈를 제거해 특수 금속,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인공관절을 손상된 무릎관절과 바꾸어주는 수술이다. 인공관절은 대퇴골(넓적다리뼈), 경골(정강이뼈)로 이루어진 슬관절의 양쪽 관절 사이에 인공관절을 끼워 넣어 관절면이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도와준다.

대체로 수술 환자는 60세 이상 고령자가 많지만, 요즘엔 나이제한이 거의 사라지고 인공관절 수명도 15년~20년으로 증가해 10~20대에서도 완전히 망가진 관절에 대해서는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또한 부분 마취하에 수술이 진행돼 80세 이상의 고령자도 마취 합병증의 부담이 덜해 무리 없이 수술을 받으며 재치환술에 대한 두려움도 줄었다.

창원제일종합병원 정형외과 원호연 부장은 “현대의 무릎 인공관절수술은 무릎 관절의 운동성을 생체역학적으로 반영한 3세대 디자인으로 인공관절을 제작한다. 인공관절 수술과 같은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수술들은 환자마다 다른 무릎 관절과 연골 두께를 정밀하게 디자인해 통증과 부작용을 최소화한다. 시기를 놓치면 관절 구축이 진행돼 수술 후 재활 과정이 어렵고 관절 운동의 범위가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교체하는 재치환술은 인공관절이 마모돼 닳거나 뼈와 뼈 사이에 간격이 생겨 불안정성 및 염증 발생, 외상으로 인한 인공관절 주변으로 골절이 발생할 경우 진행하게 된다”면서 “이미 수술한 부위로 조직의 유착이 발생해 있고, 내과적인 문제도 함께 안고 있을 가능성이 커 숙련된 전문의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인공관절수술 이후에는 수술 이전과는 다른 생활 패턴을 가져야만 한다. 수술 후 6개월 정도는 관절이 자리를 잡아가고, 우리 몸이 새로운 관절에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하다. 이 시기에는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하중을 가하는 쭈그려 앉기, 양반다리, 무릎 꿇어앉기와 같은 자세는 피하고, 계단을 내려가거나 점프, 달리기 등 많은 활동량이 많은 운동 역시 자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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