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 목디스크, 어리다고 방심하지 말고 적절한 치료 필요

김준수

junsoo@mdtoday.co.kr | 2024-04-08 09:00:00

[mdtoday=김준수 기자] 일상에서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각종 전자기기 활용이 많아질수록 직장인, 학생, 주부 등 할 것 없이, 경추질환 발생률이 증가하는 추세다.

추간판수핵탈출증(일명 목디스크)은 7개의 경추뼈 사이에 추간판(디스크)이 있어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대개는 오랜 시간에 걸쳐 디스크 내 수분 함유량이 낮아지면서 신경관 내로 수핵이 돌출되고, 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 및 저림 증상이 나타나는 퇴행성이 많으나, 교통사고, 낙상 등의 외상으로 인해 갑자기 발병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이러한 퇴행성 변화가 점점 청소년들에게도 나타나고 있다.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 태블릿 등 전자기기 사용 시간이 늘어나 책상에 앉아있거나, 목을 아래로 숙이거나, 앞으로 쭉 빼는 등의 자세로 인해 정상적인 C자형의 곡선이 변형되고, 경추 부담이 커지게 되어 키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디스크 섬유륜이 찢어지는 과정에서 흘러나온 수핵이 팔 쪽으로 이어지는 신경뿌리에 닿아 팔이나 손이 마비되는 등 점점 통증이 번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경추 방사통은 한번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점점 더 신경이 자극되며 증상이 악화된다.
 

▲ 윤석환 원장 (사진=창원제일종합병원 제공)

경미한 목디스크는 물리치료나 약물, 주사 또는 도수치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나, 해결되지 않을 경우 목 후면에 목뼈와 뼈 사이 공간으로 카테터를 삽입해서 염증과 신경유착을 풀어주는 약물을 주입하는 경추신경성형술이라는 시술을 고려할 수 있다. 수술에 비해 진행 과정이 간단하고, 구조적 손상 및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단, 시술로서 증상 완화가 되지 않을 경우이거나, 신경 손상까지 진행된 단계에서는 어쩔 수 없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이때 경추 내시경 감압술은 목 후면에 1cm 미만 단구멍으로 압박된 신경관을 넓히고, 탈출된 수핵을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근육, 혈관이나 신경 등의 구조적 손상이 매우 적고, 치료 후 회복 기간도 단축되어, 일상으로의 복귀가 빠르다.

창원제일종합병원 신경외과 윤석환 원장은 “과거 목디스크는 50대 이상 연령에서 빈도가 높았으나, 요즘은 청소년 사이에서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나이와 별개로 발병할 수 있어 현대인의 고질병이라고 한다. 나이가 어리다고 안일하게 대처하기보다 병원에 방문하여 전문의의 소견에 따라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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