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폐교 논의…창원대, ‘의대 유치’ 중장기 로드맵 짠다
학제 6년 과정…산업의학과 편성 계획
남연희
ralph0407@mdtoday.co.kr | 2017-08-10 18:06:13
창원대학교가 산업의과대학 유치에 다시 시동을 건다.
창원대학교는 20여 년 동안 경남 지역사회와 대학의 숙원사업으로 추진해 온 산업의과대학 설립 문제와 관련해 그 동안의 추진 동력을 재정비하고, 지역 정치권 및 상공계, 도민들의 힘을 모아 현 최해범 총장 임기 중에 의대 유치의 결실을 맺는 데 대학의 역량의 집중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창원대의 이 같은 방침은 최근 서남대의 폐교 논의가 진행되는 있는 상황에서 이 대학의 의대 입학정원(49명)에 대한 전국적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산업공단이 밀집한 창원시와 인근 경남지역의 열악한 의료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당위성에 기반을 두고 있다.
창원시의 경우 인구 100만 명 이상 전국 9개 도시 중 3차 의료기관과 의료인력 양성기관(의대, 치대, 약대, 한의대)이 전무한 유일한 도시다.
특히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한 창원시는 인접한 인구 60만 김해와 조선기지 거제시 등 경남은 산업재해(질병)이 많은 지역이지만 전문 산재의료기관이 없어 산업의대 신설을 통한 국가적 대응이 시급하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이에 창원대는 지난 1992년 의대신설 신청을 시작으로 25년 동안 단계적으로 산업의과대학 신설을 준비·계획한 대·외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염원인 의대를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복안이다.
2015년 최해범 총장 이후 같은해 9월 교육부에 ‘산업의과대학 설립계획서’를 제출한 창원대는 학제 6년 과정으로 자연과학대학 2년제 산업의예과, 산업의과대학 4년제 산업의학과를 편성하는 방안을 세우고 있다. 모집정원은 50명이다.
창원대는 본격적인 유치 활동과 함께 의대설립 계획을 보완해 지역사회의 염원인 의과대학 신설하고, 나아가 산업의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중장기 발전 로드맵까지 짜고 있다.
창원대학교 최해범 총장은 “110만 창원시에 의대가 없다는 것은 지역민들의 의료복지와 지역균형 발전, 전문의료인을 꿈꾸는 지역 인재의 역외 유출 등 그 어떤 측면에서도 납득하기 어려운 문제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의대정원의 증원이 확정된다면 의료인프라가 열악한 창원지역에 의대를 신설해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며, 대학에서는 의대 유치를 위해 그 역량과 당위성을 확장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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