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의‧약학계열 4곳 중 1곳, 지역 인재 선발 ‘미준수’

지방대 전문대학원 3곳 중 1곳 미준수

박종헌

pyngmin@mdtoday.co.kr | 2017-10-30 17:27:48

지난 3년간 ‘해당지역 인재’ 모집 비율을 준수하지 않는 대학이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이 지방대로부터 제출받은 ‘2015~2017학년도 지역 인재 선발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지방대 의‧약학계열 전체 합격인원 중에서 ‘해당지역 인재 선발 비율’은 2015학년도 38.1%, 2016학년도 40.7%, 2017학년도 41.9%로 증가추세다. 의과대학(44.0~47.4%)이 가장 높고, 한의과대학(30.0~31.3%)이 가장 낮았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2017년 해당지역 인재선발 비율을 지키지 않은 대학이 약학대학 3곳(16.7%), 의과대학 3곳(13.0%), 치과대학 2곳(40.0%), 한의과대학 5곳(55.6%)이었다. 전체 의‧약학계열 55곳 중에서 13곳인 23.6%가 ‘30% 이상 모집(강원과 제주는 15% 이상)’ 권고 비율을 지키지 않고 있었다.

최근 3년간 지방 전문대학원 ‘해당지역 인재선발 비율’을 살펴보면, 치의학전문대학원과 한의학전문대학원은 20%를 훌쩍 넘었으나, 법학전문대학원과 의학전문대학원은 20%에 못 미쳤다.

2017학년도 현황을 살펴보면, 지방 법학전문대학원 11곳 중 4곳(36.4%)은 ‘20%’ 비율을 준수하지 않았으며, 의학 전문대학원 4곳 중에서 2곳(50%)도 준수하지 않았다. 반면 치의학전문대학원 2곳과 한의학전문대학원 1곳은 모두 ‘20%’ 비율을 준수했다.

6곳 미 준수 전문대학원은 과 같다. 이들 대부분은 2017년뿐만 아니라, 2015, 2016학년도 입시에서도 해당지역 인재 비율이 ‘20%’에 못 미쳤다. 특히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은 2015학년도 0%, 2016학년도 5%, 2017학년도 12.5%로 가장 저조했으며,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도 2015학년도 16.9%, 2016학년도 7.1%, 2017학년도 11.3%로 매우 저조했다.

국‧공립대는 2015학년도 2.9%에서 2017학년도 6.4%로 2배 이상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사립대는 2.2%에서 3.2%로 1% 증가에 그쳤다. 상대적으로 지방 사립대가 ‘지역 인재 선발’에 소극적임을 알 수 있다는 오 의원의 지적이다.

2017학년도 지방대 해당 지역 인재 특별전형 분포 현황을 살펴보면, 특별전형에서 지역인재를 한 명도 안 뽑은 곳이 48곳으로 36.9%였다. 특별전형으로 지역인재를 ‘2.5% 미만’ 선발한 대학이 27곳(20.8%), ‘2.5% 이상, 5% 미만’ 17곳(13.1%), ‘5% 이상, 10% 미만’ 21곳(16.2%) 등 ‘10%’ 미만 대학이 113곳으로 86.9%에 달했다.

오영훈 의원은 “최근 지역 교육대에 타 지역 출신자들이 입학하거나, 지역 교사 임용시험에 타 지역 출신자들이 합격한 이후 그 지역을 떠나는 현상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됐다”며 “지방대학들은 대학 스스로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지역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방대학육성법’에서 정한 지역 인재 선발 권고 비율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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