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러 주입량 많은 볼, 부작용 각별히 주의해야

김준수

junsoo@mdtoday.co.kr | 2021-02-09 17:24:38

볼 부위가 껴져 있으면 옆광대와 턱뼈가 도드라지면서 얼굴이 퀭해 보이고 나이 들어 보이는 인상을 준다. 이로 인해 마취에 대한 부담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꺼진 볼에 볼륨감을 만들어 주는 볼 필러 시술을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볼 필러 시술은 입술이나 코 등 다른 부위보다 용량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무조건 용량을 많이 주입해 채워주게 되면 필러 주입으로 인해 볼살에 다량 포진한 연부조직에 염증 반응이 발생하거나 변형된 섬유조직이 증가하면서 볼 처짐과 같은 부작용 증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러한 부작용은 시술 후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할 경우 시술 부위가 딱딱해지는 증상, 통증은 물론 피부 괴사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부작용 증상이 의심된다면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세진성형외과 김세진 대표원장은 “최근에는 다이어트로 인해 볼살이 빠지면서 볼 필러 시술하는 사람들이 많다. 문제는 볼은 얼굴의 다른 부위와 달리 3~6cc정도의 많은 양의 필러가 주입되기 때문에 그만큼 부작용이 일어날 확률 또한 크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세진 원장 (사진=세진성형외과 제공)

이어 “인체 내에 주입된 필러는 마치 스폰지처럼 주변 조직과 함께 스며들어 얽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 녹이는 주사만으로 개선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주입량이 많은 경우는 더욱더 그러하기 때문에 필러 이물질 제거 수술과 같은 근본적인 방법이 필요하다”며 “절개법으로 필러를 제거할 경우 흉터가 남을 수 있고 정상 조직이 손상돼 수술 부위가 함몰 또는 울퉁불퉁해지거나 처질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이물질을 녹이고 짜내는 비절개 방법을 통해 필러를 제거하는 방법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필러를 제거할 때 중요한 것은 필러를 제거하면서 생기는 2차적인 변화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밀 초음파를 통해 정상 조직과 이물질이 주입된 부위의 염증 여부, 주입된 양, 주변 조직 변형 및 혈류양 등을 정확히 파악한 후 혹시 모를 처짐을 예방하기 위해 피부를 리프팅해 탄력을 회복시켜 주는 등의 부가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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