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속 해면 생물 성분, 항암 효과 보여
한지혁
hanjh3438@mdtoday.co.kr | 2021-03-08 08:34:39
해양 유래 물질이 전립선암에 대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
8일 러시아 연구진은 바다에 서식하는 '해면 생물(Sea sponge)'에서 발견된 물질이 전립선암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뒤, 그 결과를 학술지 ‘마린 드럭스(Marine Drugs)’에 게재했다.
백혈병 치료제 ‘시타라빈(Cytarabine)’을 비롯해, 작년까지 암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 승인을 받은 해양생물 유래 물질은 총 9가지이다.
연구진은 3,10-디브로모파스캡라이신을 화학적으로 합성한 뒤, 이를 다양한 종류의 전립선암 세포에 주입해 세포의 반응을 살폈다.
그 결과, 그들은 3,10-디브로모파스캡라이신이 ‘세포예정사‘ 메커니즘을 통한 종양세포의 사멸을 유발하며, 이러한 항암 효과가 기존의 항암제들과 함께 사용했을 때에도 충분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기존의 파스캡라이신은 종양 뿐 아니라 정상 세포에 대해서도 강한 독성을 보이기 때문에, 연구진은 3,10-디브로모파스캡라이신을 약물로서 사용하려면 그것이 정상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FEFU대 막심 지드코프 박사는 "우리는 정상 세포에 대한 약물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항암 효과를 유지하기 위한 최적의 구조를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발견이 신약 개발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약 10년에서 15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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