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1/3은 ‘무증상’…2030이 절반

경증 호흡기 증상만 호소 22.8%

남연희

ralph0407@mdtoday.co.kr | 2021-03-29 17:30:27

지난해 9월 영국발(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보고된 후 전 세계로 유행이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국내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20대부터 40대까지 젊은층에 포진돼 있었고 이들 중 3분의 1 이상은 무증상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국내 코로나19 주요 변이 바이러스 환자의 임상·역학적 특성’ 보고서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국내에서 영국 유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처음 발견된 후 올해 3월 1일까지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162명으로 파악됐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127명(78.4%)은 해외유입 이었고, 국내감염은 35명(21.6%)이었다.

영국 유래 변이 바이러스 환자는 국내 변이 바이러스 환자 162명 중 138명(85.2%)으로 가장 많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 18명(11.1%), 브라질 6명(3.7%)으로 확인됐다.

이 중 남성은 106명(65.4%), 여성은 56명(34.6%)이었다.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의 평균 연령은 36.4세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42명(25.9%)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33명(20.4%), 40대 30명(18.5%) 순으로 40대 이하 젊은층이 집중돼 있었다.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10명 중 4명은 코로나19 확진 전까지 증상을 느끼지 못했다.

실제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의 61.7%(100명)에서는 증상이 있다고 호소한 유증상자였고, 무증상자는 62명(38.3%)이었다.

무증상을 제외하고 유증상자 가운데 발열을 동반하지 않고 경증 호흡기 증상(기침 등)만 호소한 경우가 37명(22.8%)으로 가장 많았고, 발열을 동반한 경증 호흡기 증상을 호소한 경우는 27명(16.7%), 발열만 호소한 경우 18명(11.1%), 발열 동반 기타증상(오한, 복통 등) 및 기타증상만 호소한 경우가 각 8명(4.9%)이었고, 미·후각 소실이 2명(1.2%) 이었다

변이 바이러스 환자들 중 대다수가 경미한 증상을 호소했으나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환자 중 5명은 위중증 단계에 해당했다. 이 중 한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내 변이 바이러스 환자의 위중증 비율은 3.09%, 치명률은 0.6%였다.

질병청은 “국내 주요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의 위중증 비율과 치명률을 비교하여 보았을 때 기존의 코로나19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아직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 변이 바이러스 환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질병청은 “국내에서도 지속적으로 변이 바이러스 환자의 역학적, 임상적 정보를 분석하면서 국내 변이 바이러스 환자에 대한 환자관리 대응 전략을 수립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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