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천일염, 대장암 세포 증식 억제한다

세척 후 탈수하면 대장암 세포 증식 억제 효과 가장 커

남연희

ralph0407@mdtoday.co.kr | 2021-07-08 10:32:32

천일염이 대장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척 후 탈수 과정을 거친 천일염의 대장암 세포 증식 억제 효과가 컸다.

차의과대학 식품생명공학과 박건영 교수 연구팀은 여러 종류의 천일염으로 만든 김치의 대장암 세포 억제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시험관 내 실험을 수행한 결과 천일염이 대장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고 8일 밝혔다.

박 교수팀은 일반 천일염ㆍ여과한 해수를 이용한 천일염ㆍ원심분리를 통해 탈수한 천일염ㆍ세척 후 탈수 과정을 거친 천일염 등 네 종류의 천일염으로 김치를 담갔다.

김치 4종을 냉장 온도(5도)에서 3주간 숙성한 뒤 김치의 맛과 암세포 억제 효과를 평가했다. 맛은 세척 후 탈수 처리한 천일염으로 담근 김치가 가장 뛰어났다.


네 종류의 천일염으로 담근 김치 모두가 대장암 세포(HT-19)에 대해 증식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세척 후 탈수 처리한 천일염의 대장암 세포 증식 억제 효과가 가장 컸다.

또한 국산 천일염으로 김치를 담그면 유산균의 생성이 증가하는 등 더 나은 발효가 일어난다. 김치의 항암ㆍ비만 예방 효능도 더 커진다.

박 교수는 “세척 후 탈수 처리한 천일염은 다른 세 종류의 천일염보다 마그네슘ㆍ황 함량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며 “이는 김치 맛을 더 좋게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1년ㆍ3년ㆍ4년 숙성 천일염 등 천일염을 숙성하면 쓴맛을 내는 마그네슘과 황이 빠져나가 향신료로 사용하기에 더 이롭다”며 “천일염을 씻은 후 탈수 처리하는 것도 마그네슘과 황의 효과적인 제거법”이라고 덧붙였다.

또 “마그네슘 함량을 적정하게 조절한 천일염이 항비만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은 우리가 시험관 내 연구는 물론 생체 연구를 통해 증명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RSC Advances)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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