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질환자 66%, 2개 이상 척추질환 있다
내원 환자 1107명 분석 "잘못된 자세 운동 부족 원인"
조고은
eunisea@mdtoday.co.kr | 2007-05-14 10:57:02
디스크 등 척추질환을 최초로 진단받은 환자의 66%는 진단 당시 이미 두 가지 이상의 척추질환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한 척추전문 한방병원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척추디스크센터를 방문한 1107명의 MRI(자기공명 영상장치) 진단 결과를 분석한 결과, 65.9%의 환자가 목, 허리 등 척추에 2가지 이상의 척추질환을 진단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척추질환자의 3명 중 2명이 2가지 이상의 척추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셈.
척추질환자가 진단받은 질환의 개수 별 분포에서는 2가지 척추질환을 진단받은 환자가 38.3%로 한 가지 질환을 진단받은 34.1%보다 많았으며 3가지 이상도 무려 27.6%나 차지했다.
이러한 척추질환의 도미노 현상은 한창 사회활동이 활발한 20대부터 본격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척추질환을 2가지 이상 진단받은 환자의 연령대 분포를 살펴보면 20대(47.9%)부터 40대(70.6%)까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미 20대부터 2명 중 1명 꼴로 2가지 이상의 척추질환을 진단받아 척추질환 도미노 현상이 심각한 저 연령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척추병원측은 “젊은 척추질환자는 허리, 목 등 근골격계 통증을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며 “2가지 이상의 척추질환을 가지고 있을 경우 통증도 심할 뿐 아니라 치료도 훨씬 까다로워지는 만큼, 자신의 척추를 꾸준히 관리하면서 상태를 수시로 체크해보고, 이상이 있을 경우 방치하지 말고 척추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해야 수술까지 가는 최후의 방법을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척추질환의 종류별 분포는 디스크가 54%로 가장 많았고 퇴행성 디스크가 22%, 척추관 협착증 6%, 척추 전반전위증 4%, 척추 분리증 3%, 수술 후 증후군 2%, 척추 측만증 1% 순을 보였다.
20~40대의 경우 디스크와 퇴행성 디스크가 해당 연령 척추질환의 80% 내외를 차지했다.
그러나 특징적으로 10대의 경우는 척추 측만증(21%)과 척추 분리증(8%)이 퇴행성 디스크(4%)보다도 많았고 70대 이상에서는 척추관 협착증이 23%를 차지해 디스크(19%)와 퇴행성 디스크(18%)보다도 많은 역전현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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