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연구팀, 음주와 심장근육 손상의 연관성 규명
박세용
seyong720@mdtoday.co.kr | 2020-01-03 05:25:35
술을 과도하게 마시면 심장의 근육을 직접적으로 손상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일 노르웨이 트롬소(Tromso)의 북극대학교(The Arctic University) 연구팀이 ‘미국 심장학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약 3천여명의 러시아 성인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35-69세에 해당하는 2479명의 일반인들과 알코올중독 클리닉에서 치료받고 있는 278명의 환자들을 음주량을 조사했고, 음주량에 따라 이들을 4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했다.
심장 트로포닌 T(cardiac troponin T)는 심장근육의 손상을 나타내 주며, NT-proBNP를 측정하면 심부전에 의해 심장 벽이 얼마나 늘어났는지 알 수 있다. 또한 hs-CRP(high sensitivity C-reactive protein)의 경우 죽상동맥경화증과 관련된 염증의 정도를 나타낸다.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치료받는 사람들의 경우 술을 덜 먹는 카테고리의 사람들에 비해 심장 트로포닌 T, NT-proBNP, hs-CRP가 각각 10.3%, 46.7%, 69.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대상자들의 음주량에 대해서만 조사했기에, 흡연 여부에 따른 영향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한계점이 존재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과한 음주는 심장의 구조와 기능을 망가뜨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하며 “당장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미래의 심장병의 위험을 높일 것”이라며 경고했다.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