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펜터민'(?)…암보다 위험한 식욕억제제 '논란'

드림파마 등 33개품목 대한 안전성서한까지 배포돼

김록환

cihura@mdtoday.co.kr | 2010-02-05 19:43:41

최근 시부트라민에 이어 식욕억제제인 '펜터민'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어 약물로 인한 다이어트요법에 비상등이 켜졌다.

최근 국내에서 향정신성의약품 식욕억제제인 펜터민염산억제제를 복용한 환자에게서 '폐동맥 고혈압' 부작용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고 보도된 것에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에서도 후속 조치로 의약품 안전성 서한을 배포했다.

보통 체중감량요법의 단기간 보조요법으로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이같은 제제가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불러올 수 있는 폐동맥 고혈압이라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식약청에 따르면 현재 펜터민염산억제제는 2010년 2월을 기준으로 약 33개 품목이 허가된 상태라 이번 서한 배포로 인한 파장은 클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해당 품목으로는 ▲드림파마 판베시서방캡슐30밀리그람 ▲대웅제약 디에타민정 ▲바이넥스 펜트민정 ▲서울제약 웰트민정 ▲휴온스 휴터민정 ▲ 우리들생명과학 로페트정 ▲명문제약 레디펜정 ▲ 유니메드제약 로우칼정 ▲구주제약 메타맥스정 등 33품목이 허가된 상황이다.

기존에 허가된 효능효과로는 적절한 체중감량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초기 체질량지수가 30kg/m2 이상,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등 다른 위험인자가 있는 BMI 27kg/m2 이상인 외인성 비만 환자에서 운동, 행동 수정 및 칼로리 제한을 기본으로 하는 체중감량요법의 단기간 보조요법 등이 있다.

또 다른 식욕억제제와 병용하지 않고 단독으로만 사용해야 하는데 4주 이내의 단기간 동안 투여해야 하고 약의 부적절한 사용과 위험을 줄이기 위해 환자가 첫 4주 이내에 만족할 만한 체중감량을 얻었을 경우 약으로 치료를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펜터민염산염제제의 경우 폐동맥 고혈압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의약품 허가사항에 '폐동맥 고혈압' 환자에게는 투여하지 말도록 하고 있고 발생 가능성 역시 경고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용상의 주의사항으로는 ▲진전된 동맥경화증 환자 ▲중등도 및 중증의 고혈압 환자 ▲심혈관계 질환 환자 ▲폐동맥 고혈압 환자 등에게 투여하지 말 것이 명시돼 있다.

크게 심혈관계와 중추신경계의 이상반응도 초래될 수 있는데 심혈관계로는 ▲원발성 폐동맥 고혈압 ▲역류성 심장판막 질환 ▲심계항진 ▲빈맥 ▲혈압상승 등의 이상반응이 있다.

중추신경계로는 ▲과자극작용 ▲불안감 ▲현기증 ▲불면증 ▲불쾌감 ▲도취감 ▲진전 ▲두통 ▲드물게 복용량에서 정신질환적 발작이 나타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발기부전이나 성적충동의 변화 등도 언급돼 있다.

이에 따라 식약청에서도 이번 서한 배포를 통해 향후 모종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업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부작용 발생 여부에 대해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해 의심 사례가 있는 경우 보고해주길 바란다"며 "국내 부작용 사례의 인과관계 평가, 국제적 보고현황 및 허가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필요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이는 국내에서도 이같은 비만치료제를 복용한 29살의 한 여성이 5주 만에 10kg의 살을 빼는 효과를 봤지만 갑자기 가슴이 뛰고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는 증상이 생겼는데 원인이 다름아닌 폐동맥 고혈압으로 판명된 것이 기인한 현상이다.

식욕억제제에 대해 전반적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전문의 권고대로만 사용한다면 큰 문제는 없으나 식욕억제제 자체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기 때문에 이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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