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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CU) |
[mdtoday = 유정민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CU지회의 파업이 핵심 생산 거점인 충북 진천 BGF푸드 공장으로 확산하면서 편의점 CU의 간편식 공급망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공장 출입이 봉쇄됨에 따라 지난 주말부터 일부 점포에서는 도시락, 김밥, 삼각김밥 등 주요 간편식 제품의 매대 공백이 현실화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 소속 배송기사들이 진천 공장 출입을 통제하면서 BGF리테일은 가맹점주들에게 당일 입고 예정 상품과 신규 발주 물량의 배송이 어렵다고 공지했다. 이번 사태로 진천 공장에서 생산되는 18개 품목의 발주가 중단되었으며, 경기 화성·안성, 전남 나주, 경남 진주 등 주요 물류 거점에서도 배송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편의점 간편식은 생산과 물류가 하루 단위로 맞물려 돌아가는 구조다. 따라서 핵심 거점의 마비는 곧바로 점포 공급 불안으로 직결된다. 진천 공장에서 생산된 상품을 공급받던 인근 2,000여 개 점포가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였으며, 이는 2025년 말 기준 전체 CU 점포(1만 8,711개)의 10%를 상회하는 규모다.
이번 사태는 지난 7일 시작된 화물연대의 무기한 총파업이 생산 거점까지 확대되면서 촉발됐다. 물류센터 봉쇄에 이어 17일부터 진천 공장까지 통제가 이뤄지면서 생산과 물류 시스템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냉장·냉동 식품으로 차질이 확산할 경우 신선식품 매출 전반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생산 분산이나 우회 배송이 불가피해질 경우 비용 부담 또한 가중될 전망이다. 진천 통합 허브센터는 원재료 통합 수급과 공정 일원화를 통해 효율을 극대화해온 시설이다. 특정 거점의 차질로 인해 운송비와 폐기비가 증가하면 점포 운영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맹점주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CU가맹점주연합회는 지난 16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운송 구조나 노사 협상에 결정권이 없는 점주들만 직접적인 피해를 감당하고 있다"며 "매출 감소와 고객 이탈로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번 갈등의 핵심은 노조법 개정 이후 확대된 교섭 범위에 있다. 화물연대는 BGF로지스와 BGF리테일의 직접 교섭을 요구하고 있으나, BGF 측은 물류센터별 위탁 계약 구조를 들어 직접적인 사용자 지위에 있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진천 공장 봉쇄 상황은 맞지만, 간편식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물류를 통한 출차 및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며 “공급 정상화를 위해 최대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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