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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중흥그룹) |
[mdtoday = 유정민 기자] 지난해 중흥토건의 내부거래 매출액이 66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매출액의 절반을 상회하는 수치로, 중흥토건은 올해 들어서도 내부거래를 지속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중흥토건이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를 통해 올린 매출액은 총 660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 1조1782억원의 56%에 해당하는 규모다.
내부거래 규모는 2020년 4722억원에서 5년 만에 약 40% 증가했다. 전체 매출 대비 내부거래 비중 또한 같은 기간 47%에서 56%로 9%p 상승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흥토건은 올해 들어서도 동일인 등 출자 계열회사와 총 11건, 2341억원 규모의 상품·용역 거래를 진행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내부거래액의 35%에 달하는 수준이다. 올해 가장 큰 규모의 거래처는 새빛개발로, 송암공원 관련 토목·조경 및 아파트 시공, 문화센터 도급 계약 등을 포함해 총 39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370억원), 중봉산업개발(300억원), 선월하이파크밸리(3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러한 매출 구조는 시행과 시공을 계열사 간 분담하는 자체 개발 사업 위주의 포트폴리오에서 기인한다. 지난해 말 기준 중흥토건의 종속기업은 12곳에 달하며, 계열사가 시행하는 사업을 중흥토건이 시공하는 방식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중흥토건은 대우건설의 지분 40.6%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중흥토건 측은 자체 개발 사업 비중이 높은 구조상 내부거래 발생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직접 부지를 매입해 시행과 시공을 계열사 간에 수행하는 구조로 인해 내부거래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내부거래는 별도의 특혜가 있는 구조가 아니라 자체 개발 사업 비중이 높은 사업 구조상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토지 확보가 어려운 환경에서 외부 업체에 맡길 경우 비용이 더 높아질 수 있어 내부 수행이 효율적”이라며 “현재 법인 정리·합병을 진행 중인 만큼 내부거래 규모는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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