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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삼성전자) |
[mdtoday = 유정민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총 110조 원 이상의 시설 및 연구개발(R&D) 투자를 단행한다. 이는 지난해 투자액인 90조 4,000억 원 대비 약 22% 증가한 규모로, 삼성전자의 연간 투자액이 10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19일 '2026년 삼성전자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통해 이 같은 투자 계획을 공식화했다. 지난 2025년 삼성전자는 R&D에 37조 7,000억 원, 시설 투자에 52조 7,000억 원을 각각 집행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파운드리, 최첨단 패키징 역량을 통합한 '원스톱 솔루션'을 앞세워 AI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전영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부회장)은 전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로직부터 메모리, 파운드리, 패키징까지 가능한 독보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AI 반도체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력을 갖춰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의 기술 격차를 확대하는 데 집중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6세대 HBM(HBM4)을 엔비디아와 AMD 등에 공급하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생산 인프라 확충을 위해 경기 평택캠퍼스 P5 공장 설비 공사를 추진 중이며, 용인 클러스터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의 연내 가동을 목표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 의지도 드러냈다. 주요 대상은 첨단 로봇, 메드테크, 전장, 냉난방공조(HVAC) 분야로, 기존 제조 역량에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경쟁력을 결합하겠다는 구상이다.
주주환원 정책 또한 기존 기조를 유지한다. 삼성전자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는 정규 배당 9조 8,000억 원을 포함해 잔여 재원이 발생할 경우 추가 환원을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4년과 2025년 양년간 현금배당 20조 9,000억 원과 자사주 매입 8조 4,000억 원을 집행했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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