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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 6주간의 복싱 훈련만으로도 고혈압 전단계나 1기 고혈압을 가진 젊은 성인의 혈압을 약물 치료 수준으로 낮추고 혈관 기능을 뚜렷하게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DB) |
[mdtoday =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단 6주간의 복싱 훈련만으로도 고혈압 전단계나 1기 고혈압을 가진 젊은 성인의 혈압을 약물 치료 수준으로 낮추고 혈관 기능을 뚜렷하게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복싱 훈련이 젊은 고혈압 환자의 심혈관 및 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무작위 대조 시험 결과가 학술지 ‘스포츠(Sports)’에 실렸다.
고혈압은 전 세계적으로 심장 질환과 뇌졸중, 조기 사망을 유발하는 가장 치명적인 위험 요인 중 하나다. 특히 증상을 자각하지 못하는 젊은 층에서 혈압 관리는 평생의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과제이며, 약물 치료에 앞서 실천 가능한 생활 습관의 변화가 절실한 시점이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은 노인성 질환으로 여겨지기 쉽지만, 최근에는 스트레스와 식습관 변화로 인해 20대 젊은 층에서도 혈압이 높은 경우가 빈번하다.
미국 텍사스 대학교 엘파소 캠퍼스(UTEP) 연구진은 평균 연령 25세의 참가자 24명을 대상으로 복싱이 실제 혈압 수치와 혈관 유연성에 어떤 변화를 주는지 정밀 측정했다.
참가자들은 복싱 훈련 그룹과 대조군(유연성 및 균형 운동)으로 나뉘어 6주간 주 3회 훈련을 진행했다. 복싱 그룹은 샌드백이나 미트 치기를 포함한 3분 8라운드에서 10라운드의 강도 높은 운동을 수행했다.
연구 결과, 6주간의 훈련 후 복싱 그룹의 수축기 혈압은 평균 16 mmHg, 이완기 혈압은 10 mmHg나 하락했다. 이는 일반적인 혈압약 복용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효과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큰 수치다.
특히 심장 근처의 압력을 나타내어 심혈관 위험 예측에 더 정확한 지표인 ‘중심 수축기 혈압(central systolic blood pressure)’ 역시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혈압 강하 외에도 혈관의 기능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복싱 훈련을 받은 이들은 팔과 다리 모두에서 혈관 벽이 혈류를 조절하는 능력인 내피 기능이 크게 향상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6주간의 규칙적인 복싱 훈련이 혈압 약물에 상응하는 강력한 혈압 강하 효과와 혈관 건강 개선을 유도하며, 젊은 고혈압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비약물적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ccthoma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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