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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 회전근개 파열일 수도…치료에 적용하는 ‘리제네텐’이란

정형외과 / 최민석 기자 / 2026-06-01 17:28:32

[mdtoday = 최민석 기자] 어깨 통증이 생기면 많은 이들이 오십견을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팔을 들기 어렵거나 특정 방향으로 움직일 때 통증이 반복된다면 회전근개 파열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특히 50대 이후에는 노화에 따른 힘줄 약화가 진행되면서 어깨 질환 발생률이 높아지는 만큼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에는 회전근개 손상 치료 후 재파열 위험을 낮추는 방법으로 생체유도성 콜라겐 임플란트 ‘리제네텐(Regeneten)’이 활용되고 있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네 개의 근육과 힘줄 구조물로, 팔을 들어 올리거나 회전시키는 움직임을 담당한다. 동시에 어깨 관절이 흔들리지 않도록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도 한다. 이 부위가 손상되면 팔을 올릴 때 힘이 빠지거나, 밤에 통증이 심해 잠을 이루기 어려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 김주형 원장 (사진연세한강병원 제공)

문제는 초기 증상이 오십견과 비슷하다는 점이다. 어깨관절이 뻣뻣하게 굳고 통증이 발생하는 양상이 비슷해 단순 근육통이나 오십견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회전근개 파열은 시간이 지나면서 파열 범위가 넓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치료는 손상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부분파열처럼 손상 범위가 크지 않은 경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행할 수 있다. 반면 파열 범위가 크거나 완전파열로 진행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통한 봉합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다만 수술 이후 일정 기간 보조기 착용과 재활치료가 필요해 회복까지 약 6개월에서 1년까지의 시간이 소요된다.

회전근개 파열 수술 환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재파열이다. 손상된 힘줄이 이미 약해져 있거나 퇴행성 변화가 심한 경우, 봉합만으로는 충분한 회복이 어려운 사례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단순히 찢어진 부위를 봉합하는데 그치지 않고 동종건을 이용한 이식술이나 건이전술과 같은 추가적인 수술과 더불어 조직 회복을 함께 돕는 재생치료 방법들이 최근 들어 주목받고 있다.

리제네텐은 생체유도성 콜라겐 패치다. 손상된 회전근개 힘줄 부위에 패치를 부착하면 체내 세포 반응을 유도해 새로운 힘줄 조직 형성을 돕는 방식이다. 이식된 패치는 시간이 지나면서 체내에서 자연 흡수되며, 그 과정에서 힘줄 두께 증가와 조직 회복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계에서도 관련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2025년 국제학술지 Arthroscopy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중대형 회전근개 완전파열 환자에게 리제네텐을 적용했을 때 기존 봉합술 단독 치료군보다 재파열률이 낮게 나타난 것으로 보고됐다. 미국 정형외과학회(AAOS) 역시 회전근개파열 수술 시 생체유도성 콜라겐 임플란트를 하나의 치료 옵션으로 제시하고 있다.

수술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최소침습 방식으로 진행된다. 어깨 내부 상태를 확인한 뒤 손상 범위에 따라 봉합술과 함께 패치를 적용하거나, 경우에 따라 패치 단독 이식도 가능하다. 절개를 최소화해 수술 부담을 줄이고 비교적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연세한강병원 김주형 원장은 “어깨 통증이 오래 지속되거나 팔을 들 때 힘이 빠지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단순 오십견이나 근육통으로 단정하지 말고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며 “회전근개 파열은 손상 정도와 상태, 환자의 나이, 생활 방식 등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어 개인 맞춤형 접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biz@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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