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 = 최민석 기자] 치아 손실 이후 임플란트를 고려하는 환자 중에는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전신질환을 함께 앓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실제 임플란트 상담 현장에서도 “혈압약을 먹고 있는데 수술이 가능한가요?”, “당뇨가 있어서 상처가 잘 안 낫는다고 들었는데 괜찮을까요?”라는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전신질환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치료를 미루거나 포기하는 사례도 여전하다.
결론부터 말하면, 전신질환이 있다고 해서 임플란트를 받을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일반적인 경우보다 사전 평가와 치료 계획 수립에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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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신 원장 (사진=서울튼튼치과의원 제공) |
서울튼튼치과의원 이재신 대표원장(통합치의학과 전문의)은 “고혈압이나 당뇨가 안정적으로 조절되고 있는 상태라면 대부분의 경우 임플란트 식립이 가능하다”며 “다만 환자의 복용 약물, 혈당 수치, 혈압 조절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당뇨 환자의 경우, 혈당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면역력 저하와 혈액순환 장애가 동반되어 상처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 임플란트 식립 후 골유착 과정에서 염증이 발생하거나, 회복 기간이 길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수술 전 내과 주치의와의 협진을 통해 혈당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하며, 시술 후에도 구강 위생 관리와 정기 검진이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
고혈압 환자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혈압이 안정적으로 조절되고 있다면 시술 자체에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지만,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환자는 수술 중 출혈량이 증가할 수 있어 약물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 아스피린 등의 약물은 지혈 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복용 중인 약물의 종류와 기간을 의료진에게 반드시 알려야 한다.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에는 보다 세밀한 판단이 요구된다. 특히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약물을 장기간 복용한 경우, 턱뼈 괴사와 관련된 보고가 있어 약물 복용 이력과 기간, 투여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다만 약물을 복용한다고 해서 모두 위험한 것은 아니며, 복용 기간이 4년 이하이고 별도의 위험 요인이 없는 경우에는 치료 계획의 변경이 필요 없는 경우도 많다. 수술 전 반드시 치과의사와 상의하고, 필요 시 처방 의료기관으로부터 소견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재신 원장은 “전신질환이 있더라도 적절한 사전 평가와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안전한 임플란트 치료가 가능하다”며 “중요한 것은 환자 스스로 치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다. 현재 상태에 대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본인에게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첫걸음”이라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biz@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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