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김준수 기자] 요즘처럼 찬바람이 부는 날씨에는 평소 견딜만했던 통증도 매서운 바람처럼 극심해져 무릎 관절염 환자는 기온이 뚝 떨어지는 겨울이 두렵다.
제일정형외과병원 K-관절센터 임병은 원장은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관절 주변 혈관이 수축돼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근육은 경직돼 작은 충격에도 큰 통증을 느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장년층에서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주된 원인은 퇴행성 무릎 관절염이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생겨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뜻한다.
초기에는 무릎이 시큰거리고 움직일 때 약간의 불편감과 마찰음이 나타나는 증상을 보인다. 경미한 증상으로 단순 근육통으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방치할 경우 만성적 통증으로 이어지며, 관절은 더욱 마모돼 통증이 심해진다. 중기의 경우 무릎을 굽히고 펼 때,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심해지고 오래 걷기 힘들어하며, 이유 없이 무릎이 붓고 통증이 발생하는 증상을 보인다.
초·중기에는 약물·주사·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진행한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좀 더 적극적인 관리를 원한다면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 내 주사(BMAC: Bone Marrow Aspirate Concentrate)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BMAC은 지난 7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으며, 무릎 관절 통증 완화와 관절 기능 개선 효과에 대한 안정성이 입증받은 치료이다. 골반 위쪽 부위의 장골능에서 혈액을 채취해 원심분리를 한 다음, 줄기세포와 성장인자가 포함된 골수 농축물을 무릎 관절강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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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병은 원장 (사진=제일정형외과병원 제공) |
본인의 혈액에서 채취한 골수 농축물을 사용하기에 이상반응이나 합병증 등의 후유증이 거의 없으며, 별도의 절개나 마취 없이 진행돼 신체적 부담이 적다. 더불어, 비교적 짧은 시술 시간과 당일 또는 하루 입원 기간을 거치면 일상생활이 가능해 시간적 부담도 적다.
반면, 퇴행성 무릎 관절염 말기가 되면 수술이 불가피하다. 연골은 거의 다 마모되고 골 변형이 심화돼 가만히 있어도 극심한 통증을 느껴 삶의 질이 급격히 저하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치료의 마지막 단계라 할 수 있는 인공관절 치환술의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임 원장은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 내 주사 치료는 수술적 치료를 진행하기 전 고려하는 비수술적 치료로 본연의 관절은 보존하면서 관절염 진행은 늦추고 관절 기능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며 “관절의 특성상 한 번 손상되면 자연적인 회복이 어렵고, 의학의 발달로 인공관절이 반영구적이라 하지만 그래도 수명은 있기에 관절염이 발생하면 초기부터 비수술적 치료를 통한 적극적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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