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 후 신체 정렬부터 살펴야
김미경 기자
sallykim0113@mdtoday.co.kr | 2026-05-18 11:11:04
[mdtoday = 김미경 기자] 허리디스크나 무릎 퇴행성관절염, 십자인대파열 및 반월상연골판 파열 등으로 치료를 받은 뒤에도 통증이 반복되는 경우가 있다. 치료 직후에는 증상이 완화된 듯하다가 일정 시간이 지나 다시 허리, 무릎 등에 불편감이 나타나는 것이다. 심지어 걷기·계단 오르내리기·장시간 앉아 있기 등 일상 동작에서 통증이 재발해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많다. 이때 통증이 반복되는 배경을 보다 넓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사이의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면서 허리 통증 및 다리 저림, 감각 이상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으로 증상을 조절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후에도 허리에 부담을 주는 자세나 생활 습관이 지속될 경우 통증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골반의 틀어짐, 허리 주변 근육의 불균형, 잘못된 보행 습관,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 특정 부위에 반복적인 부담이 쌓일 수 있다.
더불어 십자인대파열이나 반월상연골판 파열 치료 후에도 통증 재발을 호소하는 사례가 있다. 스포츠 손상이나 외상으로 인해 인대 및 연골판이 손상된 경우 치료 이후 회복 과정에서 관절 안정성, 근력, 보행 패턴, 균형 감각을 함께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상 부위 자체는 치료됐어도 무릎 주변 근육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거나 잘못된 움직임 패턴이 남아 있을 경우 다시 통증 및 불안정감이 나타날 수 있다.
이처럼 허리와 무릎 통증은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만의 문제로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허리 통증은 골반, 고관절, 하체 근육의 긴장도와 관련될 수 있다. 나아가 무릎 통증은 발목과 발의 정렬, 보행 습관, 체중 전달 방식과 연결될 수 있다. 결국 통증이 반복된다면 아픈 부위만 치료하는데 그치지 말고 신체 전반의 정렬과 움직임을 함께 살펴보는 접근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체형 상태, 보행 양상, 관절의 움직임, 근육의 사용 패턴, 통증이 발생하는 동작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경우에 따라 엑스레이 검사, 초음파 검사, 체열 분석, 보행 분석 등을 통해 통증 부위의 구조적 문제와 기능적 문제를 함께 파악할 수 있다. 이후 환자의 상태에 따라 통증 완화 치료와 함께 운동치료, 도수치료, 보행 교정, 족부 균형 관리 등이 단계적으로 병행될 수 있다.
충주 바른몸정형외과의원 권창혁 대표원장은 “허리디스크나 무릎 퇴행성관절염, 십자인대 및 반월상연골판 손상 치료 후 통증이 반복된다면 통증 부위만 볼 것이 아니라 신체 정렬과 움직임 패턴까지 함께 확인해야 한다”며 “관절 위치, 근육 밸런스, 체중 전달 방식, 보행 습관이 무너지면 특정 부위에 하중이 집중돼 통증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별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관리 방향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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