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X, 초기업노조 교섭 방식 법적 대응 준비

유정민 기자

hera20214@mdtoday.co.kr | 2026-05-14 10:51:55

▲ (사진=연합뉴스)

 

[mdtoday = 유정민 기자]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일부 직원들이 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이하 초기업노조)’의 교섭 방식에 반발하며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삼성전자 노사 간 임금 협상 사후 조정이 결렬된 가운데, 내부 조합원들 사이에서 교섭 절차의 정당성을 둘러싼 갈등이 표면화되는 양상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DX 부문 직원들은 현재 진행 중인 2026년 임금 교섭과 관련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기 위한 조합원 모집에 나섰다. 이번 움직임은 특정 DX 부문 직원의 주도로 시작되었으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나 삼성전자노조동행(동행노조) 등 타 노조와는 무관한 독자적인 행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초기업노조의 조합원 의견 수렴 절차와 교섭안 확정 과정, 공동 교섭단 운영 등 전반적인 교섭 과정에서 절차적 정합성이 결여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변호사를 통해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법률 자문을 받는 단계이며, 일정 규모 이상의 참여자가 확보되면 본격적인 법적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일부 조합원들은 원래 대표 교섭권을 가졌던 전삼노가 교섭을 주도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러한 내부 반발은 초기업노조가 반도체 사업부 위주의 이익만을 대변하고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법원이 DX 부문 직원들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초기업노조의 교섭 진행 및 임금 협약 체결 절차에 상당한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 반면 법원이 이를 기각할 경우, 현재의 교섭 절차는 기존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가처분 신청의 실효성 여부는 향후 법원의 판단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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