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중이염’ 증가 경향… 감기 이후 관리 중요
최민석 기자
press@mdtoday.co.kr | 2026-03-23 11:38:17
[mdtoday = 최민석 기자] 환절기에는 큰 일교차와 건조한 공기로 인해 감기와 같은 상기도 감염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 시기에는 코와 목의 염증이 귀로 이어지면서 중이염으로 진행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감기 이후 귀 통증이나 먹먹함이 지속되는데도 단순한 후유증으로 생각하고 넘기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중이염은 고막 안쪽 중이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코 뒤쪽과 중이를 연결하는 이관 기능이 저하될 때 쉽게 나타난다. 환절기에는 코 점막이 붓고 분비물이 늘어나 이관이 막히기 쉬운 환경이 형성된다. 이로 인해 중이 내부 압력이 조절되지 못하고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과 청력 저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소아에서 흔히 나타나지만 성인에서도 감기 이후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귀 통증, 귀가 꽉 찬 느낌, 소리가 둔하게 들리는 증상이며, 경우에 따라 발열이나 이명이 동반되기도 한다. 아이의 경우 보채거나 귀를 자주 만지는 행동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염증이 지속되면 삼출성 중이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중이염은 이경 검사를 통해 고막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 시 청력 검사를 병행해 진단한다. 염증의 원인과 정도에 따라 약물치료를 시행하며, 감기나 비염 등 동반 질환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호전되지만, 방치할 경우 재발을 반복할 가능성도 있다.
검단연세이비인후과의원 황규린 원장은 “환절기에는 상기도 감염 이후 중이염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귀 통증이나 청력 저하 증상이 지속된다면 조기에 이비인후과 진료를 통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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