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약 포모테롤,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개선 가능성 제시
김영재 의학전문기자
wannabetk8@mdtoday.co.kr | 2026-05-12 09:04:15
[mdtoday = 김영재 의학전문기자] 천식 치료제로 사용되는 포르모테롤(formoterol)이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엔피제이 대사 건강 및 질환(npj Metabolic Health and Disease)’에 게재됐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의과대학 연구팀은 고지방식 기반 MASH 생쥐 모델에서 포르모테롤 투여 후 지방간과 간 손상이 여러 수준에서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포르모테롤은 β2 아드레날린 수용체 작용제로,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서 기도 확장을 위해 수십 년간 사용돼 온 약물이다.
연구는 당뇨병성 신장 손상 동물실험 과정에서 우연히 간 지방 감소 현상이 관찰되면서 시작됐다. 연구진은 이후 실제 환자 데이터를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 β2 작용제를 사용한 환자군에서 간경변 및 전체 사망률 등 주요 간 관련 위험이 더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연관성을 보여주는 관찰 데이터로, 인과관계를 입증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포르모테롤이 이미 안전성이 비교적 잘 알려진 약물이라는 점에서 약물 재창출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연구팀은 당뇨병성 신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MASH 개선 효과도 함께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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