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삼성안과 나성진 원장, 가톨릭 굴절수술 심포지엄서 LAL 렌즈 활용 임상 증례 발표
최민석 기자
biz@mdtoday.co.kr | 2026-05-19 15:38:05
[mdtoday = 최민석 기자] 퍼스트삼성안과 나성진 대표원장이 지난 5월 17일 가톨릭대학교 마리아홀에서 열린 ‘가톨릭의대 제25회 굴절수술 심포지엄’에 연자로 초청돼, 인공수정체 LAL(Light Adjustable Lens) 렌즈를 활용한 실제 임상 경험과 치료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백내장·굴절수술 분야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자리로, 국내 주요 대학병원 교수진과 안과 전문의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나 원장은 이날 ‘Light Adjustable Lens (LAL) for minimal residual refractive error’를 주제로, 백내장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잔여 굴절오차를 최소화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법과 다양한 고난도 임상 사례를 소개하며 현장 의료진들의 관심을 모았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최신 검사 장비와 AI 기반 계산 기술을 활용하더라도 최종 시력을 완벽히 예측하는 데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
특히 라식·라섹, ICL(안내렌즈삽입술) 등 시력교정술 이력이 있거나, 고도근시·불규칙난시·재수술이 필요한 환자의 경우 인공수정체 도수 계산 오차가 더 커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수술 후에도 예상보다 시력이 덜 나오거나, 빛 번짐·겹쳐 보임·침침함 같은 불편이 남는 사례가 적지 않다.
나 원장은 이번 발표에서 “기존 인공수정체의 경우 목표 도수 ±0.5디옵터 이내 도달률이 약 80~85% 수준인 반면, LAL 렌즈는 수술 후 도수 조정을 통해 최대 99%까지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며, 특히 예측이 어려운 고난도 환자군에서 그 임상적 가치가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LAL은 백내장 수술 후 특수 자외선(UV)을 이용해 렌즈의 굴절력을 조정할 수 있는 인공수정체다 수술 후 환자가 실제 일상생활을 경험한 뒤, 원거리·중간거리·근거리 등 원하는 시력 목표에 맞춰 도수를 단계적으로 조정하고, 만족 시 락인(Lock-in) 과정을 통해 최종 시력을 확정하는 방식이다.
이는 수술 전 계산값에만 의존했던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환자의 실제 시각 경험을 반영해 시력을 완성할 수 있다. 특히 기존 백내장 수술 후 기대했던 시력에 도달하지 못했거나, 빛 번짐과 침침함으로 불편을 겪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번 발표에서는 ▲ICL 삽입 후 발생한 백내장 환자 ▲기존 다초점 인공수정체 수술 후 렌즈 교환이 필요한 환자 ▲인공수정체 탈구로 공막고정술이 필요한 환자 등 복잡한 케이스에서 LAL을 활용한 맞춤형 치료 사례가 소개됐다.
이들 환자군은 각막 상태가 불규칙하거나 렌즈 위치 예측이 어려워, 일반적인 방식만으로는 목표 시력을 정확히 맞추기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나 원장은 수술 후 실제 눈 상태를 확인하며 난시와 잔여 근시·원시까지 정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이 LAL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첫 백내장 수술 환자군의 3개월 추적 결과, 목표 굴절값 ±0.5디옵터 이내 도달률은 100%, ±0.25디옵터 이내는 95%를 기록하며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발표 후 나 원장은 “노안·백내장 수술의 성공은 단순히 수정체를 제거하고 렌즈를 삽입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일상 속에서 얼마나 편안하고 선명하게 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면서 “LAL 렌즈는 수술 후에도 도수를 조정할 수 있어 예상치 못한 미세한 굴절오차를 줄이고, 특히 기존 백내장 수술 후 불편을 겪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