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포도 먹었더니 피부가 달라졌다...자외선 막는 유전자 발현 확인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awe0906@mdtoday.co.kr | 2026-05-19 08:44:39
[mdtoday =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매일 포도를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피부 장벽이 강화되고 자외선으로 인한 손상을 방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식단이 인체 유전자 발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이번 연구 결과는 'ACS 영양 과학(ACS Nutrition Science)'에 실렸다.
미국 웨스턴 뉴잉글랜드 대학교 연구진은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2주 동안 매일 3인분의 포도를 섭취하게 한 뒤 피부 유전자 발현의 변화를 관찰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마다 타고난 피부 유전자의 발현 상태는 각기 달랐지만 포도를 섭취한 뒤에는 예외 없이 모든 참가자의 유전자 발현 양상이 변화했다. 특히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는 상황에서 포도를 섭취했을 때 각 개인의 피부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독특한 유전자 조절 반응이 추가로 관찰됐다.
연구진은 포도 섭취 후 나타난 이러한 유전자 발현의 공통적인 특징이 환경적 손상에 대한 방어막을 형성하는 피부 각질화 및 각질세포화 과정을 촉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피부에 낮은 선량의 자외선을 조사했을 때, 포도를 섭취한 그룹은 산화 스트레스의 주요 지표인 말론디알데하이드 생성이 뚜렷하게 감소했다. 이는 포도가 단순한 영양 공급을 넘어 인체의 유전체 수준에서 직접적인 반응을 매개하는 슈퍼푸드로 작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이러한 유전자 발현 변화가 피부뿐만 아니라 간, 근육, 신장, 뇌 등 신체 전반의 장기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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