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미세먼지 관리법…산책은 어떻게?
김준수
junsoo@mdtoday.co.kr | 2023-02-07 11:00:00
[mdtoday=김준수 기자] 2월이 시작되면서 낮 기온은 초봄 수준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세먼지 수치는 연일 ‘나쁨’을 기록하고 있다.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수치는 봄에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속 유해물질은 사람뿐만 아니라 강아지 등 반려동물에게도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 입자 속 유해물질들은 기관지를 거쳐 폐에 흡착돼 폐렴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미세먼지가 혈관으로 흡수될 경우 심장질환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특히 강아지의 경우 사람보다 후각이 더 예민할 뿐만 아니라 바닥에 코를 박고 냄새를 맡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더욱 많은 먼지를 흡입하게 된다. 사람보다 공기흡입량이 많아 미세먼지에 오랜 시간 노출될 경우 결막염, 각막염, 피부 알레르기 반응, 피부질환, 호흡기 질환이 생길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산책을 못한 반려견의 스트레스가 극심하다면,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한 후 짧은 시간 동안 산책을 해주는 것이 좋다. 산책 시에는 반려견용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며 산책 대신 넓고 깨끗한 실내에서 활발한 놀이 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주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또 반려견 산책 전후에는 중금속 배출을 위해 물을 많이 마시도록 도와야 한다. 산책 후에는 반려동물 전용 샴푸로 목욕을 해서 강아지 털에 묻어있는 흙, 먼지, 미세먼지 등을 제거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인공눈물을 넣어 각막과 결막을 씻어주는 것도 충혈, 결막염, 각막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평택 24시고덕동물의료센터 탁경 원장은 “미세먼지로 인해 동물병원에 내원하는 반려견들이 많은 만큼 강아지 미세먼지 관리법에 유의해야 한다. 강아지는 사람보다 미세먼지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물을 더 많이 마시게 하고, 공기질이 좋은 실내에서 놀며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미세먼지에 장시간 노출된 이후 눈 가려움, 충혈이 심하거나 호흡기 질환, 기저질환이 악화된 경우 동물병원에 빠르게 내원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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