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에서도 발병하는 오십견이란?
김준수
junsoo@mdtoday.co.kr | 2023-04-25 18:19:42
[mdtoday=김준수 기자] 오십견은 50대 전후에 주로 발생한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 하지만 최근엔 어깨에 스트레스를 받는 젊은 사람들에게서도 많이 발생되고 있어 삼십견, 사십견이란 말도 생겨나고 있다. 오십견으로 인해 찢어진 어깨의 근육과 인대를 방치하게 되는 경우 파열 부위가 점점 넓어지면서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어깨 통증과 어깨결림, 어깨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적절한 시기에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감싸주고 있는 관절낭이 손상되면서 두꺼워져 어깨뼈에 달라붙고 그로 인해 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되는 질환을 말한다. 정식 병명은 ‘유착성 관절낭염(Adhesive capsulitis)’이고, 어깨가 얼어버린 것과 같이 굳는다 하여 ‘동결견(Frozen shoulder)’이라고도 한다.
오십견의 대표적인 원인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에 의해 발생하게 된다. 또한 장시간 컴퓨터 사용이나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자세가 틀어진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으며, 옆으로 누워 자는 습관이 있거나 같은 동작을 반복적으로 하는 일을 하는 경우에도 발생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어깨 관절 부상에 의해서 발생하기도 하며, 장시간 어깨 관절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혈류량이 감소해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오십견은 회전근개 손상과 혼동하기 쉽다. 두 질환 모두 어깨 통증이 동반되는 것은 물론 팔을 들어 올리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차이점은 수동적인 관절 운동 제한에 있다. 오십견은 능동적인 운동과 수동적인 운동 모두 제한이 되지만, 회전근개 손상은 능동적인 운동은 제한적이지만, 수동적인 운동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제이마디정형외과 이정익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오십견은 팔을 특정한 각도까지 올렸을 때 통증이 유발되며, 그 각도 이상 들어 올리면 통증이 심해진다”며 “반면 회전근개 손상은 팔을 특정한 각도까지 올렸을 때 통증이 유발되며, 그 각도를 벗어나면 통증이 완화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십견은 모든 동작에서 통증이 발생되지만, 회전근개 손상은 팔을 앞으로 들 때나 옆으로 들 때 등 특정 동작에 의해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
오십견은 2~3년 정도가 지나면 자연스럽게 통증이 줄어든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어깨가 딱딱하게 굳은 상태가 오래되는 경우 어깨 관절의 운동 범위에 영구적으로 제한이 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조기에 퇴행으로 약해지고 손상되어 있는 어깨 주변 근육과 인대 기능 회복을 강화시켜 어깨 관절 가동범위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정익 원장은 “많은 이들이 유연성을 잃은 어깨 회복을 위해선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추나요법, 운동치료,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물리치료, 신장분사 등을 통해 수술 없이도 관절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약해진 관절 조직을 보강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어깨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은 오십견과 회전근개 손상 외에도 어깨충돌증후군, 석회성 건염 등 매우 다양한 질환들이 있다. 이러한 질환들은 x-ray나 초음파와 같은 간단한 검사를 통해 상당 부분 감별이 가능하다. 따라서 어깨 통증이 지속된다면 이를 간과하지 말고 조기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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