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외 출산 여성 저체중아 낳을 가능성…기혼여성 2배↑
공주대 임달오 교수팀, 152만여건의 출산 사례 분석 결과
이재혁
dlwogur93@mdtoday.co.kr | 2021-03-29 11:44:56
혼외 출산 여성이 조산하거나 저체중아를 낳을 가능성은 결혼한 여성보다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남성 배우자에 대한 정보가 없는 혼외 출산에서 조산‧저체중아 발생률이 더 높았다.
공주대 보건행정학과 임달오 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의 ‘우리나라 혼외 출생아의 조기분만과 저체중아 발생에 관한 연구: 2015-2018년’를 한국보건정보통계학회지 최근호에 소개했다.
임 교수팀은 통계청의 2015∼2018년 출생신고 원자료를 이용해 152만3594건의 출산 사례를 분석했다.
혼외 출산아가 저체중아가 될 가능성은 8.4%로 결혼한 부부의 아이(5.9%)보다 낮았다. 조기 분만율도 혼외 출산아 10.6%, 기혼 부부아 7.3%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남성 배우자의 인적 정보가 없는 여성의 혼외 출산에선 조기 분만율은 12.4%, 저체중아 발생률은 9.5%에 달했다. 반면 남성 배우자의 인적 정보가 있는 경우 조기 분만율은 9.1%로, 저체중아 발생률은 7.4%로 감소했다.
기혼 부부가 낳은 아이에 비해 혼외 출산아가 조산으로 태어날 가능성은 1.8배였으며 저체중아일 가능성은 1.9배였다.
임 교수팀은 논문에서 “일부 혼외 출산은 빈곤‧장기적 실업 등과 관련돼 있다”며 “폐쇄적인 혼전 임신에 대한 인식 등으로 인해 혼외 임신 여성은 초기 산전 관리 지연, 비의도적 임신 등 정상적인 출산을 방해하는 위험 요인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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