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수술, 무조건 고통스러울까
고동현
august@mdtoday.co.kr | 2021-03-31 17:09:36
인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질환 바로 치질(이하 치핵)이다. 지난 4년간 치핵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약 74만명이며 요양급여총액 비율에서 외래보다 입원, 즉 수술치료가 2배 이상 높은 66%로 치료에서 수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
치핵 수술의 적응증은 3, 4기이다. 이때는 늘어진 치핵 조직이 능동적으로 본래 자리로 회귀하지 못해 통증과 출혈뿐 아니라 감염 등의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이런 치질 수술이 처음 제안된 것은 1930년 Milligan and Morgan에 의한 치핵절제술이다. 역사에 비해 수술의 역사는 짧은 편이고 때문에 여전히 이름을 조금씩 변형한 술식으로 수술이 이뤄지고 있다.
치질수술은 공포의 대상으로 여겨진다. 수술에 대한 통증 부담도 크지만 수술 후 일상생활에 불편으로 주변에 감출 수 없다는 심리적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원인은 아이러니 하게도 수술방법에 있다.
보편적 치질수술은 늘어진 조직을 절제한 뒤 발생되는 출혈을 실을 이용해 주변조직을 당겨 봉합해 지혈한다. 이 경우 지혈은 완벽히 이뤄진다. 그러나 당겨진 조직은 일정기간 높은 압력과 긴장이 형성돼 걷거나 앉을 때 혹은 대변을 볼 때 심한 통증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수술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치질수술=도넛방석’ 공식이 생겨난 이유다.
봄날의외과 최병서 원장은 “리가슈어는 늘어진 조직을 절제할 때 열을 이용하기 때문에 절제와 동시에 부위에 혈액응고 반응이 발생해 수술 후 별도의 봉합이 필요 없다. 따라서 고식적 치핵절제술에서 문제가 되어온 통증과 회복부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 원장이 그 동안 관련 학회에서 발표해온 연구결과에 따르면 리가슈어 도입 이후 무봉합 및 수술과정이 간소화돼 평균 수술시간은 10분 내외였으며 평균 입원기간은 0.6일로 모두 당일 수술/퇴원으로 진행됐다. 더욱 중요한 통증점수는 10점 만점에 수술 직후 평균 5점으로 감소를 시작해 1주일 이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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