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과 우울증 간 연관성 기전 밝혀져
한지혁
hanjh3438@mdtoday.co.kr | 2021-04-02 08:03:19
비만과 우울증에 동시에 관여하는 신경회로가 발견됐다.
1일(현지시간) 비만과 우울증 간 관련성을 다룬 연구가 ‘분자정신의학지(Journal Molecular Psychiatry)’에 게재됐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우울증을 앓고 있는 20세 이상 미국인의 43%가 비만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베일러 의과대학 연구진은 비만과 우울증 간 상관관계를 형성하는 정확한 생리적 기전을 규명하기 위해 생쥐를 이용한 연구를 시작했다. 그 결과 생쥐가 고지방 식단을 섭취했을 때 특정 두뇌 회로의 교란이 관찰됐으며, 이는 체중 증가뿐 아니라 불안과 우울증 증상의 발현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유전자 기법을 이용해 해당 회로 내 신경 수용체의 정상 기능을 회복시키자, 생쥐들의 체중은 다시 감소했으며, 정신적인 문제도 사라졌다.
연구진은 간질 치료제 ‘조니사마이드(zonisamide)’와 구토 완화제 ‘그라니세트론(granisetron)’이 회로에 발생한 교란을 조정함으로써 비만과 우울증을 개선하는 효과를 보인단 사실을 확인했다.
두 약물은 회로 내에서 서로 다른 수용체에 작용해 회로의 회복을 도왔으며, 서로 시너지 효과를 보였다.
연구진은 이러한 발견을 바탕으로, 두 약물에 대한 효과적인 병용 요법을 개발하기 위한 임상 시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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