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이상반응 발생 확률 더 높아”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팀, 코로나19 백신 맞은 의료진 2478명 설문 조사 결과 발표

이대현

dleogus1019@mdtoday.co.kr | 2021-04-16 13:14:15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의료진 가운데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과 비교해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의 이상반응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송준용∙정희진 교수팀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의료진 가운데 2478명의 설문 조사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이 조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대한의학회지(JKMS)에 지난 6일 게시했다.

국내 의료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지난 2월말 시작됐다. 연구팀은 고려대 병원 3곳의 의료진 621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7일 후 발생하는 이상반응을 조사했다. 6218명 중 5930명의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288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이 중 2478명이 이상반응 설문에 참여했다.

조사 결과는 백신 임상시험 결과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후 가장 많이 보고한 이상반응은 피로감(87.6%)과 근육통(80.8%), 두통(72.0%), 발열(≥ 37.5°C, 64.1%, ≥ 38.0°C, 38.7%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화이자 백신을 맞은 의료진의 경우 피로감(53.8%), 근육통(50.0%),두통(28.8%),고열(0%) 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대부분의 증상은 2일 이내에 98.7%(1,536/1,556)가 해결됐으며 두 백신 모두 중증 이상반응은 드물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제1 투여 후 이상반응 발생률이 높았으며, 2차 투여 후 부작용 발생율은 2/3상 임상시험에서 상대적으로 낮았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두 번째 투여 후 부작용의 비율은 3상 임상 시험에서 첫 번째 투여 예방 접종보다 높았으며 1회 투여예방접종의 결과만을 이용한 다양한 유형의 백신의 안전성비교는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는 몇 가지 제한이 있었다.

샘플 크기가 작기 때문에 의료 종사자가 맞은 백신 부작용에 대한 수동 감시(AESI)를 원활하게 실행되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면역 혈전 세포성 완화증, 전파된 인트라바스 내 응고, 뇌성 정맥 부비동 혈전증을 포함한 AESI용 강화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Google 설문조사는 모든 백신 접종자에 대해 실시되지 않았다. 이에 부작용이 있는 사람들 중 높은 응답률로 인해 부작용 발생률이 과대 평가되었을 수 있다.

연구팀은 “두 종류의 코로나19 백신 모두 일반적으로 안전했으며 심각한 부작용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예상보다 발열, 두통 및 근육통이 더 많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백신 접종자의 약 40%가 전신 이상반응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지만 대부분의 증상은 2일 이내에 해결됐다. 그러므로 백신 접종후 1~2일 휴가 신청을 고려해야한다”며 "현재 코로나19 백신 대량 예방 접종이 진행되는 가운데서 심각한 부작용에 대한 데이터를 신속하게 평가해야하며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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