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선근종, 개복수술 없이 ‘하이푸’ 시술로 보존적 치료
김준수
junsoo@mdtoday.co.kr | 2021-04-26 11:19:50
우리나라 여성 5명 중 2명은 나이를 불문하고 자궁 질환을 겪고 있다. 자궁은 여성의 제2의 심장이라 불릴 만큼 중요한 신체기관으로, 건강 유지를 위해 1년에 한 번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자궁질환을 대표하는 증상 중 ‘자궁 선근증’은 비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자궁내막 조직에 의해서 자궁의 근육층이 커지는 것을 말한다. 자궁 크기 자체가 비대해지게 돼 방광에 압박이 가해지며 소변이 급하게 마려운 긴박뇨, 심한 월경통과 월경과다, 난임 또는 불임 등을 야기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자궁근종’도 자궁에 생기는 일종의 혹으로 가임기 여성이라면 성별 관계없이 흔하게 경험할 수 있는 증상이다. 주로 3~40대에 발생 빈도가 높으며, 35세 이상의 여성 중에서는 약 20%에게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증상 역시 자궁선근증과 유사한 생리주기의 변화 또는 심한 월경통, 빈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두 가지 질환 모두 여성들에게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당장 생명을 위협하는 위급한 증상은 아니기에 방치할 확률이 높다. 별다른 이상 증상이나 통증이 없더라도 질환이 발견됐을 땐 여성호르몬의 영향에 따라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 경과를 지켜보며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 특히 임신을 계획하고 있거나 극심한 생리통 등이 동반돼 일상에 지장을 준다면 치료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하이푸 시술은 고강도 집속 초음파 에너지를 활용해 조직을 태울 수 있을 만한 고열을 이용한다. 인체에 무해한 에너지가 복부를 통과한 뒤 자궁 내 병변을 정확하게 타깃으로 삼아 자궁의 손상 없이도 문제가 되는 부분을 선택적으로 제거 후 치료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창원제일병원 김상훈 산부인과 진료원장은 “하이푸 시술은 자궁을 보존할 수 있으면서 여러 통증과 증상을 야기하는 근종, 선근증 등을 치료할 수 있는 비수술적인 요법”이라며 “다만 모든 자궁 질환에 적합한 것은 아니며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산부인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을 한 후 진단에 따라서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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