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ABL001 임상 1a상 종료…“안전성 입증”
단독요법에서 부분관해 3건 보고돼…유효한 항암효과 기대
이대현
dleogus1019@mdtoday.co.kr | 2021-05-28 10:33:56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항암제 ABL001(CTX-009/TR009/ES104/NOV1501)의 국내 단독 임상 1상 시험에서 안전성을 검증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내에서 개발한 이중항체로는 최초로 국내 임상에 진입한 ABL001은 VEGF와 DLL4를 동시에 표적해 신생혈관형성을 억제함으로써 강한 항암효과를 유도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본 임상에서 진행성 고형암 환자 45명에게 ABL001을 단독 투여해 9가지 용량에서의 안전성, 내약성 및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함으로써 최대내성용량(maximum tolerated dose, MTD) 및 2상에서의 권장용량을 결정했다. 해당 임상은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이뤄졌다.
또한 말기 위암과 대장암 환자 3명이 종양 크기가 30% 이상 감소하는 부분관해(partial response, PR)를 보였다. 이는 로슈(Roche)의 블록버스터 치료제 아바스틴(Avastin)의 단독 임상 1상보다 우수한 효능으로 ABL001의 항암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국내 임상 1상에서 ABL001의 안전성 및 예비적 항암효과가 확인됨에 따라 해당 데이터는 향후 진행될 미국과 중국에서의 후속 임상시험의 근거로 활용될 것”이라며 “특히 최근 글로벌 파트너사인 트리거 테라퓨틱스(TRIGR Therapeutics)를 흡수합병한 컴패스 테라퓨틱스(Compass Therapeutics)가 올 해 하반기에 미국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계획이고 중국 권리를 보유한 엘피사이언스(Elpiscience) 역시 중국에서의 임상을 계획하고 있음에 따라 ABL001의 시장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회사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ABL001과 기존 항암제인 파클리탁셀(Paclitaxel)을 병용 투여한 담도암 환자 2명과 췌장암 환자 1명에게서 종양 크기가 절반 가까이 감소하는 부분관해(partial response, PR)가 확인됐으며 이리노테칸(Irinotecan)을 병용투여한 담도암 및 폐암 말기 환자에서도 종양이 20% 이상 줄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해당 결과를 기반으로 ABL001의 국내 권리를 보유한 한독이 국내에서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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