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겐스마’ 국내 최초 허가…"희귀질환치료에 굉장히 의미 있는 발전"
이대현
dleogus1019@mdtoday.co.kr | 2021-05-28 13:34:39
한국노바티스는 ‘졸겐스마(성분명: 오나셈노진아베파르보벡)’가 28일 국내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허가를 통해 졸겐스마는 SMN1 유전자에 이중대립 형질 돌연변이가 있는 척수성근위축증(SMA, Spinal Muscular Atrophy) 환자 중 ▲제1형의 임상적 진단이 있는 경우 또는 ▲ SMN2 유전자의 복제수가 3개 이하인 경우에 사용 가능하다
졸겐스마는 평생 1회 정맥투여로 SMA 치료를 마무리할 수 있는 국내에서 허가된 최초이자 유일한 유전자 대체치료제이다. 결핍되거나 결함이있는 SMN1 유전자의 기능성 대체본을 제공해 질환의 근본 원인을 해결해 SMA의 진행을 막을수있다.
SMA는 정상적인 SMN1 유전자의 결핍 혹은 돌연변이로 인해 근육이 점차적으로 위축되는 치명적인 희귀유전질환으로 영아사망을 야기하는 주요 원인중 하나다. 질환이 진행될수록 모든 근육이 약해지고, 이로 인해 식사와 움직임 뿐만 아니라 자가호흡도 어려워지면서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졸겐스마는 근육이 퇴화되며 생존이 어려운 심각한 유형의 SMA 환자대상 자연적상태에서는 불가능한 운동기능 개선효과를 보이며, 평생 지속적인 치료를 요하는 기존치료제와 달리 단 1회 투약으로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개선까지 가능한 유전자 대체치료제이다.
서울대병원 채종희 교수는 “불과 몇 년전만 해도 위중한 SMA 아기들이 상태가 악화되어 영구적 호흡기를 달게 되거나 사망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다수의 유전자치료제 도입으로 환자의 증상이 개선되고 있다”며 “특히 졸겐스마와 같이 평생 1회 투여만으로 SMA의 근본원인을 치료할 수 있는 유전자 대체치료제가 개발됐다는 것은 희귀질환치료에 있어 굉장히 의미 있는 발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졸겐스마는 여러 임상을 통해 6년 이상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고, 또 국내환자사례도 경과가 좋아 도입이 된다면 중증 SMA 환자의 삶의 질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전했다.
졸겐스마는 벡터라는 운반체 안에 환자에 투여될 SMN1 유전자 기능성 대체본을 삽입해 정맥주사를 통해 체내 운동신경세포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작용된다. 환자의 신체에 정상적으로 안착한 SMN1 유전자 대체본은 기존 유전자와 별개로 독립적으로 자리잡아 신체의 운동신경세포에 필수적인 SMN 단백질을 생성한다.
이번 허가는 가장 심각한 유형인 제1형 SMA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인 ‘STR1VE’ 연구와 임상 1상인 ‘START’ 연구, 증상 발현 전 유전적으로 진단이 된 SMA 환자를 대상으로한 임상 3상인 ‘SPRINT’ 연구결과에 기반해 이뤄졌다.
또한 START 연구결과, 졸겐스마로 치료받은 환자들은 치료받지 않은 제1형 SMA 환자에서는 절대 나타날 수 없는 운동발달단계인 도움 없이 앉기 능력 등에 도달했다. 해당 연구의 장기추적조사결과, 투여 후 6.2년 이상 효과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며 특히 2명(20%)은 독립적으로 걷고, 2명(20%)은 도움받아 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진행중인 SPRINT 연구는 2020년 6월 기준, 코호트 1 (SMN2 유전자복제수 2)에 참여한 4명의 환자(28.6%)와 코호트 2 (SMN2 유전자복제수 3)에 참여한 6명의환자(40%)가 각각 혼자 걷기를 달성했으며, 각 코호트의 11명(78.6%), 13명(87%)의 환자가 30초이상 도움 없이 앉을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바티스 조쉬베누고팔 대표는 “졸겐스마가 SMA의 근본 원인을 치료할 수 있는 최초이자 유일한 유전자 대체치료제로 그 치료혜택을 국내 SMA 환자와 가족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우리는 지속적으로 국내 SMA 환자를 위한 혁신적인 치료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더 많은 환자들이 졸겐스마치료를 하루 빨리 받을수 있도록 접근성 강화에도 쉼 없이 노력할 것”이라고말했다.
한편 졸겐스마는 1회 투여로 SMA 질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기전과 약제효과를 인정받아 미국, 일본, 유럽, 브라질, 이스라엘, 캐나다, 대만 등에서 사용되며 전 세계적으로 1200명이상의 SMA 환자가 투약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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