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원인, 유전vs식습관 대체 뭐지?
여드름, 피지분비 줄이기 위해 청결 유지 중요
김지효
bunnygirl@mdtoday.co.kr | 2009-09-05 01:45:28
여드름의 원인과 발생에 관련해 여러 가지 속설이 있는 가운데 최근 독일 의료팀이 여드름 발생 원인을 유전적인 요인과 식품으로 정의한 연구결과가 발표돼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독일 Dessau 의료센터 연구팀이 밝힌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여드름이 심한 10대 청소년들은 청소년기 호르몬 변화 특히 테스트오스테론 증가로 인해 여드름이 일시적으로 발병하지만 일부 청소년과 성인의 경우에는 항생제나 비타민 A 합성 유도체등의 경구용 약물이나 국소 연고제 치료를 필요로 할 수 있는 광범위한 여드름이 발병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참여 학생 중 부모나 형제가 중등도 이상 중증 여드름을 앓은 적이 있는 학생의 경우 중증 여드름 발병률이 20%에 이른 것으로 나타나 가족력이 없는 경우 10%에서 발병한 것과 큰 차이를 나타냈다.
결국 연구팀은 "10대 청소년에서 중등도 이상 중증 여드름이 발병할 지 어떨지를 예측하는데 있어서는 유전적 요인이 매우 중요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엄마들이 이 같은 심한 여드름을 앓았을 경우가 매우 중요 엄마가 이 같은 여드름을 앓은 적이 있는 청소년의 경우에는 중증 여드름이 발병할 위험이 3배 높은 반면 아빠의 경우에는 2배 높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연구팀은 여드름 발생의 원인이 유전적 요인 이외에도 지성 피부를 가진 10대의 경우에는 정상 피부를 가진 학생들 보다 여드름이 발병할 위험이 높으며 여학생들의 경우에는 생리 직후 여드름이 잘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도 여드름의 발생 현황과 원인에 대한 연구는 비교적 활발히 이뤄져왔다.
한편 최근 성별을 넘어 다양한 화장품에 대해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하듯 여드름의 원인이 되는 피지를 조절하는 에센스 등 화장품 출시도 연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들 화장품이 집중하는 부분은 바로 피지다.
실제로 전문의 들 역시 여드름의 원인으로 모낭을 자극하는 피지, 박테리아, 세균 등을 꼽고 있으며 날씨가 건조해질수록 그리고 피분에 대한 자극이 심해질수록 여드름 발생률이 높아 질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여드름이 청소년기뿐만 아니라 그것이 지속돼 성인 여드름으로 이어져서 30대 중반에도 여드름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도 많다. 더구나 여드름은 하나 두개 났다고 방심하면 순식간에 얼굴을 뒤덮는 무서운 질병이 될 수도 있다.
피부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피부질환으로 피부과를 찾는 환자 중 10%는 여드름 때문에 병원을 찾는다며 그 중 대다수가 20대 여성이며 성인 여드름은 대체로 단기간에 치료되지 않으며 스트레스, 과로, 진한 화장, 음주 등의 악화 요인과 만났을 때 더욱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청소년기는 피지의 분비가 왕성하고 또 외모에도 가장 신경을 많이 쓸 시기이기 때문에 잘못된 화장품사용이나 세안 법으로 바람직하지 못한 피부 관리법을 고집하기 쉬우며 지나친 세안제 사용이나 화장품 오용 또는 스프레이 등과 같은 제품 사용에 의해서도 여드름이 발생한다.
여성의 경우 특히 악화요인으로는 스트레스와 과로가 있고 생리 전에는 프로게스테론이라는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로 인해 여드름이 악화될 수 있다.
또 과도한 음주와 흡연, 여드름을 손으로 짜고 만지거나 유분이 많은 화장품과 헤어 스타일링 제품을 지나치게 사용할 때 피부 특히 이마 부위에 머리카락이 닿을 경우에도 여드름이 심해질 수 있다
결국 일반인들의 입장에서 가장 쉽게 여드름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중 하나가 화장품 등을 이용한 피지조절일 수 있다. 여기에 덧붙여 항상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세안을 하는 것도 방안 중 하나다.
국립의료원 피부과 박미연 교수는 "여드름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체내 호르몬 생성을 가속화하고 이 호르몬이 다시 피지 생성을 과다하게 해 여드름을 악화시키므로 충분한 휴식, 규칙적인 운동, 올바른 생활습관 등으로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양대학교병원 피부과 노영석 교수역시 "피부 관리에서는 청결이 가장 중요하다"며 "세안을 자주 해 과량의 피지와 막힌 피지선 입구의 노폐물을 씻어 내고 가급적 화장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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