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질환 척추관협착증, ‘양방향 척추내시경술’로 흉터와 통증 부담 줄일 수 있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 2021-08-25 15:54:39
나이가 들면 척추의 퇴행이 진행되면서 척추 질환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노년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척추관협착증이 대표적이다. 척추에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있는데 나이가 들면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게 된다. 이를 척추관협착증이라고 한다.
이렇게 척추관이 좁아지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 퇴행성 변화를 꼽을 수 있다. 나이가 들면 척추관을 둘러싼 인대 등이 좌우사방으로 점점 두꺼워지는데 이때 척추가 휘면서 척수와 신경근을 누르고 혈류 장애를 일으켜 통증과 신경장애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척추관협착증의 특징은 보행 시 쉬지 않으면 걷기 힘든 보행장애 증상이다. 그리고 신경조직의 손상 정도에 따라 목 부위, 어깨, 양팔 등의 통증이 나타날 수 있고, 통각, 운동감각 장애, 위치 진동감각 장애, 배뇨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보존적 치료방법으로는 적절한 운동,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소염 진통제 복용 등의 약물치료, 도수치료, 초음파, 전기자극치료, 열 치료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약 95%의 환자는 수술 없이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로 효과가 없거나 하지마비, 말초신경 증상, 근력 부족, 보행 장애가 심한 5%의 환자들의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
‘양방향 척추내시경술’은 5mm의 작은 구멍으로 수술 도구와 내시경을 넣어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수술보다 시야가 넓고 신경이 선명하게 잘 보인다. 따라서 보다 정밀하고 정확한 치료가 가능해 척추관협착증은 물론 허리디스크 등과 같은 척추 불안정증이 없는 환자들의 다양한 허리 수술에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내시경 삽입을 위해 최소한의 구멍만을 절개하기 때문에 거의 비수술치료에 가깝고 흉터와 통증에 대한 부담이 적기 때문에 일상생활 복귀가 빠른 것도 큰 장점이다.
강북연세병원 최일헌 원장은 “넓은 시야 덕분에 수술 성공률도 높고, 수술 부위가 5mm 구멍 두개로 작기 때문에 요즘처럼 노출이 잦은 여름철에는 미용적 측면에서도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하지만 척추 수술은 불가피한 경우에만 시행해야 하고 특히 양방향 척추내시경술은 매우 정밀한 수술인 만큼 반드시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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