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구부릴 때 통증과 '딸깍’ 소리, 방아쇠수지 증후군이란?
김준수
junsoo@mdtoday.co.kr | 2021-08-25 16:40:12
손은 일상생활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부위다. 특히 스마트폰 등과 같은 각종 기기의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수부질환 또한 증가하고 있는데, 손가락을 움직일 때 통증을 느끼고 ‘딸깍’ 소리가 들린다면 방아쇠수지를 의심해봐야 한다.
방아쇠수지는 손가락을 굽히는 역할을 하는 힘줄이 붓거나 결절이 발생하여 손가락을 움직일 때 힘줄이 마찰을 받아 딱 소리가 나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방아쇠수지의 정확한 진단명은 손가락 협착성 건초염으로 손가락을 구부리거나 폈을 때 방아쇠를 당기는 것처럼 ‘딸깍’하는 느낌과 소리가 난다고 해 방아쇠수지라는 이름이 붙었다.
방아쇠수지의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마찰이 일어나는 부위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방아쇠 소리와 유사한 ‘딸깍’하는 마찰음이 들리기도 하며 아픈 손가락을 손등 쪽으로 늘려주는 동작 시 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간혹 결절이 만져지기도 하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손가락이 굽혀지거나 펴지지 않는 증상이 나타난다.
신촌연세병원 수부외과 김영진 병원장은 “방아쇠수지 초기에는 약물,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로 증상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지만 꾸준한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손바닥 부위를 약 1cm 정도 절개해 힘줄이 지나가는 통로를 열어 주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방아쇠수지 수술은 손가락 힘줄이 지나는 통로를 직접적으로 교정해 마찰이 없어지면서 염증이 개선되는 원리다. 아울러 질환 예방을 위해 장시간 반복 작업은 피하며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칭으로 손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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