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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사진=연합뉴스) |
[mdtoday = 박성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간 임금·단체협약 교섭이 장기화되고 있다. 노조는 임금 인상과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며 파업과 준법투쟁을 이어가고 있으며, 사측은 업계 상위 수준의 보상 체계와 고용 안정성을 근거로 기존 제시안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공개한 ESG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총 이직률은 1.9%로 집계됐다. 이직률은 2021년 4.5%, 2022년 4.0%, 2023년 3.4%, 2024년 2.7%에 이어 4년 연속 하락했다.
임직원 수는 같은 기간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 수는 2021년 3693명에서 2025년 5455명으로 늘었다. 대규모 채용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직률은 낮아진 셈이다.
보수 수준도 상승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5년 직원 평균 보수는 1억1400만원이다. 2021년 7900만원과 비교하면 약 44%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노조는 현재 보상 체계가 회사의 성장과 성과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임금 인상률 14.3%, 영업이익 20%에 해당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 성과급 상한선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1인당 3000만원의 격려금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임금 외에도 인사·채용·성과 배분 등 경영 관련 사안에 대한 협의 구조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임원 임면 및 보직 변경 계획 통보, 성과 배분·채용·인력 배치에 대한 노사 경영협의회 의결, 인수합병 관련 노사 고용안정위원회 심의·의결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측은 임금 인상률 6.2%, 기본급 200%에 해당하는 격려금, 영업이익 10% 또는 경제적부가가치(EVA) 20%에 해당하는 OPI를 제시하고 있다. 다만 채용, 인사, 인수합병 등에 대한 노조의 사전 동의 요구는 경영진의 고유 권한을 침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지난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부분 파업을 진행했고, 5월 1일부터 5일까지는 전면 파업을 단행했다. 이후 5월 6일부터는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준법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정부 중재 대화 이후 자율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양측의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경영 관련 요구안에 대한 입장 차가 커 향후 추가 쟁의 가능성도 남아 있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applek9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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