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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레스로 인해 체중이 증가하는 기전을 다룬 연구가 발표됐다. (사진=DB) |
[mdtoday=김영재 기자] 스트레스로 인해 체중이 증가하는 기전을 다룬 연구가 발표됐다.
스트레스로 인한 생체 리듬의 변화가 체중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두 연구 결과가 각각 학술지 ‘셀 리포트(Cell Reports)’와 ‘미국 과학 아카데미 회보(PNAS)’에 실렸다.
첫 번째 연구에서, 연구진은 스트레스 관련 호르몬의 일종인 글루코코르티코이드를 생쥐에게 주입했다. 이는 만성적인 스트레스나 쿠싱병을 모방하기 위한 것으로, 쿠싱병은 체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증가하는 질환에 해당한다.
피부 밑에 삽입된 장치를 통해 생쥐들에게 3주 동안 일정한 양의 글루코코르티코이드가 주입됐다. 한편, 대조군으로는 전형적인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의 일중 변동을 보이는 생쥐들이 설정됐다.
모든 생쥐들이 똑같이 건강한 식단을 섭취했으나, 글루코코르티코이드를 주입받은 생쥐들은 대조군에 비해 9% 이상 높은 체중을 갖게 됐다.
체중의 증가는 체지방의 증가에서 기인한 것으로, 연구진은 생쥐들의 백색지방과 갈색지방이 모두 두 배 이상 늘어났음을 확인했다. 또한, 해당 생쥐들의 인슐린 수치 역시 급격하게 상승했다.
삽입된 장치를 제거한 뒤, 이러한 일련의 변화는 급격하게 호전되는 양상이었다. 이는 만성적인 스트레스가 저지방 식단의 효과를 역전시키고 체중의 증가를 유발할 만큼 강력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두 번째 연구에서는 생체시계 유전자의 결함이 지방, 면역, 피부 및 근육 세포의 분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가 조사됐다.
연구진은 지방세포 생산의 일중 변동 양상을 관찰하기 위해 형광 마커를 사용했다. 생체시계 유전자를 조절하는 단백질에는 빨간색 형광 단백질이, 지방세포 생성을 조절하는 ‘퍼옥시좀 증식 활성 수용체 감마(PPARG)’ 단백질에는 노란색 형광 단백질이 부착됐다.
조사 결과, 연구진은 생체 시계 관련 단백질인 ‘CCAAT 강화제 결합 단백 알파’가 지방세포의 생성을 조절하는 단백질의 급격한 증가를 유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PPARG 수치가 특정한 임계값에 도달할 경우 개별적인 지방 전구체 세포는 단 몇 시간 내에 지방세포로의 분화가 확정되며 이는 되돌릴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일련의 연구들이 “스트레스와 같은 자극의 시간적인 측면이 지방세포의 생성과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흥미롭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발견은 비만에 대한 치료법의 개발로 이어질 잠재력을 가지지만, 인간에 대한 적용을 위해서는 더욱 광범위한 연구가 필요할 전망이다.
메디컬투데이 김영재 (wannabefd21@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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