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 = 김미경 기자] 틱장애는 의지와 무관하게 신체 일부를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신경발달장애다. 눈 깜빡임, 코 킁킁거림, 헛기침 등이 대표적이며, 증상이 1년 이상 이어지거나 운동틱과 음성틱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경우 뚜렛증후군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치료 접근에 있어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증상 억제보다 뇌 기능 회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점이다. 틱장애의 근본에는 전두엽과 기저핵 간 연결 미성숙, 좌우뇌 발달 불균형, 자율신경계 항진 등 신경학적 불균형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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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충구 원장 (사진=뇌움한의원 제공) |
뇌움한의원 노충구 원장은 "틱장애는 뇌의 특정 부위가 과도하게 반응하거나 제어가 느슨해진 상태에서 비롯된다"며 "겉으로 드러난 행동만 억제하는 방식보다, 뇌 기능의 균형 자체를 회복시키는 방향으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약물 치료의 경우 단기적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으나, 졸림·식욕 저하·성장 지연 같은 부작용 우려와 함께 복용 중단 시 재발률도 높아 장기적 해법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에 최근 임상에서는 신경계의 자율조절 능력 회복을 목표로 하는 비약물적 접근이 주목받고 있다.
노 원장은 "한의학적 치료는 체질과 신경 상태를 고려한 한약 처방을 기반으로, 감각 자극 안정화와 뇌균형 훈련을 함께 진행한다"며 "뇌가 자극에 과민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재조정하는 것이 핵심으로, 약물 부작용에 민감한 성장기 아동에게 특히 유효한 접근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료와 함께 생활 환경 관리도 빠뜨릴 수 없다. 규칙적인 수면, 디지털 기기 노출 감소, 자극적 식단 조절은 신경계 흥분을 낮추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증상을 지적하거나 억압하기보다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보호자의 수용적 태도 역시 회복의 중요한 토대다.
노 원장은 "틱장애 치료 방법은 증상을 없애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뇌가 스스로 조절 능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전인적 과정"이라며 "약물·행동 중재·뇌기능 조절·생활 관리가 환자의 신경 상태에 맞게 설계될 때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sallykim011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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