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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고립, 뼈 건강 해치고 골다공증 위험 높여

가정의학과 / 한지혁 / 2023-06-28 16: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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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립된 수컷 생쥐들에서 유의미한 뼈 건강의 악화가 관찰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한지혁 기자] 고립된 수컷 생쥐들에서 유의미한 뼈 건강의 악화가 관찰됐다.

사회적 고립이 골다공증의 발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연구 결과가 ‘2023년 미 내분비학회 연례 회의(ENDO 2023)’에서 발표됐다.

사회적인 고립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 증가, 심혈관 및 정신 건강의 악화 등의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전의 연구는 또한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골다공증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였다.

사회로부터의 고립은 외로움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다양한 차원의 심리적 고통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러나, 사회적 고립이 뼈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 연구진은 생후 16주의 수컷과 암컷 생쥐 32마리씩을 대상으로 고립이 뼈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했다. 생쥐들은 한 우리에 한 마리씩 생활하는 그룹과 한 우리에 네 마리씩 생활하는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됐다.

4주 동안 생쥐들을 관찰한 결과, 연구진은 첫 번째 그룹에 소속된 수컷 생쥐들에서 골밀도가 감소했음을 확인했다. 골밀도의 감소는 골절의 위험을 유의하게 높이는 위험 인자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고립된 채 생활한 수컷 생쥐들의 골 용적률과 피질골 두께는 각각 평균적으로 26%, 9% 감소했다. 새로운 뼈가 형성되는 과정을 의미하는 뼈 리모델링 과정 역시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컷 생쥐들의 경우 고립된 후 유의미한 골량의 손실을 경험하지 않았다. 그러나, 연구진은 고립된 암컷 생쥐들에서 뼈 흡수와 관련된 유전자의 발현이 증가했음을 확인했다. 뼈 흡수가 형성되는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될 경우 골절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연구진은 사회적 고립이 뼈 손실을 초래하는 정확한 메커니즘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다양한 스트레스 호르몬과 교감 신경계의 반응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며 이를 탐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립으로 인한 신체 활동의 저하 역시 뼈 건강의 악화에 기여할 수 있다. 일어서서 체중을 견디는 활동의 빈도가 감소하면 뼈의 강도가 약해지고 골량의 손실이 심화된다. 또한, 인간의 경우 고립으로 인한 알코올 섭취의 증가도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관찰된 성별 간의 차이가 발생한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가능한 원인으로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뼈 보호 효과를 지적했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hanjh343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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