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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제공) |
[mdtoday = 유정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노사 간 신뢰 훼손과 입장 차이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다. 당초 예정됐던 노사 대표교섭위원 간 1대 1 면담이 무산되면서, 양측의 갈등은 법적 대응과 경영권 침해 논란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6일 예정됐던 노사 대표교섭위원 간 면담을 취소했다. 회사는 면담 전날 진행된 사전 통화 내용이 노조 측에 의해 익명 플랫폼에 공개된 점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신뢰가 훼손된 상황에서 긴밀한 대화를 이어가기 어렵다는 입장이며, 오는 8일 예정된 노사정 3자 면담을 통해 합의점을 모색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태는 지난 5일 박재성 삼성바이오 상생노조위원장과 송영석 피플센터 상무 간의 40분간 통화 내용이 외부로 유출되면서 촉발됐다. 박 위원장은 조합원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통화 내용 일부를 공유했다고 설명했으나, 사측은 이를 경영진과의 신뢰를 저버린 행위로 규정했다. 박 위원장은 이에 대해 “회사의 변화를 촉구하기 위한 정당한 조합 활동의 일환”이라며 “개인적 감정으로 협상 일정을 변경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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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블라인드) |
특히 신기술 도입 시 노조의 의결권을 요구하는 조항은 경영권 침해 소지가 크다는 것이 재계의 시각이다. 이는 최근 현대자동차 노조가 휴머노이드 로봇 투입과 관련해 노사 합의를 요구했던 사례와 맥을 같이하며, 산업 현장의 자동화 전환 과정에서 노사 간 새로운 갈등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법적 공방 또한 격화되고 있다. 사측은 파업 기간 중 일부 조합원이 현장 업무 공간에 출입해 근로자들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했다며 이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반면 노조는 해당 행위가 안전 점검을 위한 적법한 ‘현장 패트롤’ 활동이었다고 주장하며, 사측의 고소 조치를 부당노동행위 은폐를 위한 억지라고 비판했다. 양측의 대립은 오는 8일 중부고용노동청이 주재하는 3자 면담에서 다시 다뤄질 예정이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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