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김준수 기자] 설탕(과당)이 살찌게 하고 건강에 나쁘다는 인식이 널리 퍼지면서, 설탕 대신 감미료(아스파탐, 사카린, 수크랄로스 등 인공감미료와 스테비아 등 천연감미료)를 넣은 제품들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감미료를 이용해 단맛을 내면서도 칼로리를 줄인 제품들인데, 제로 소주도 그중의 하나이다.
‘제로OO’라는 제품들은 제로슈가 즉 설탕함량이 0g이기에 기존제품보다 다이어트에 유리한 효과를 가져오겠다는 기대를 할 수 있는데 과연 제로 소주도 마찬가지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까.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제로 소주에 첨가하는 감미료는 설탕에 비해 단맛은 약 200배 이상 높으나, 열량은 약 1/90로 낮아 다이어트에는 유리하다. 그러나 소주에 들어가는 설탕의 양은 애초부터 적어 감미료 사용으로 인해 줄어든 칼로리는 미미하다.
둘째, 감미료의 부작용도 적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감미료도 설탕에 못지않게 제2형 당뇨병, 심장병, 뇌졸중 등의 여러 가지 부작용에 대한 위험성이 보고되고 있다.
체중과 관련해 본다면 감미료는 인슐린 농도를 20%까지 더 올릴 수 있다고 한다. 인슐린의 농도가 높아져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비만이 될 위험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 또한 감미료는 장에 사는 미생물 집단에 피해를 줄 수 있다. 장의 미생물 집단에 피해가 발생하면 비만이 유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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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승석 원장 (사진=아린한의원 제공) |
세계보건기구(WHO)는 ‘비설탕 감미료(NSS) 사용 지침’을 통해 몸무게를 조절하거나, 비전염성 질병의 위험을 줄일 목적으로 NSS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셋째, 소주가 다이어트에 안 좋은 이유는 애초부터 칼로리 때문이 아니라 알코올 때문이다. 대부분의 제로소주는 기존 일반소주에 비해 보통 알코올 도수가 약 0.5도 정도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아 다이어트 면에서 크게 이득 볼 게 없다.
아린한의원 채승석 대표원장은 “알코올은 인체의 대사활동을 방해한다. 알코올은 독성물질이므로 인체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간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보다 알코올을 먼저 처리한다. 따라서, 알코올을 처리하는 동안 간은 음식에서 섭취한 영양소를 처리하지 못하게 돼 알코올과 함께 섭취한 음식이 지방으로 쉽게 전환돼 지방으로 쌓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전체적인 칼로리만 따져봤을 때는 제로소주가 일반소주에 비해 대부분 칼로리가 더 낮아 다이어트면에서 유리한 점은 있다. 그러나 도수가 낮아 제로 소주를 더 많이 마시게 되면 다이어트 효과는 사라지고, 오히려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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