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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총파업은 막았지만…성과급 갈등에 주주 반발 확산

전기ㆍ전자 / 유정민 기자 / 2026-05-21 15:01:16
▲ (사진=연합뉴스)

 

 

[mdtoday = 유정민 기자] 삼성전자가 노사 간의 극적인 합의를 통해 총파업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으나, 성과급 지급 방식을 둘러싼 주주들의 반발이 새로운 갈등의 불씨로 떠오르고 있다. 생산 차질과 재가동 비용 등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우려했던 시장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20일 밤, 성과급 체계 개편과 임금 인상안을 골자로 하는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번 합의로 인해 생산 라인 중단과 같은 직간접적인 손실을 피하게 된 삼성전자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국민과 주주, 정부의 조정과 현장을 지킨 임직원들의 노고 덕분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합의 직후 주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삼성전자 주주단체인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는 21일, 이번 노사 합의안이 위법하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들은 세전 영업이익의 12%를 성과급으로 배정하는 방식이 주주총회의 결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민경권 대한민국주주운동본부 대표는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인근에서 열린 집회에서 "세전 영업이익의 12%를 적산 할당하는 어떠한 노사 합의도 위장된 위법 배당의 본질을 벗어날 수 없다"며 "주주총회 결의 절차를 거치지 않은 이상 법률상 무효"라고 주장했다. 또한, 해당 단체는 잠정 합의안을 비준하거나 집행하는 이사회 결의가 상정될 경우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하고, 위법행위 유지청구권을 행사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내부적인 과제도 산적해 있다. 협상 과정에서 DX부문 노조 측이 불만을 표출하는 등 이른바 '노노 갈등'이 표면화된 상태다. 이러한 내부 갈등을 어떻게 봉합할 것인지가 향후 경영 정상화의 핵심 과제로 지목된다.

 

해외 출장 중 급거 귀국해 대국민 사과를 했던 이재용 회장이 이번 갈등 수습 과정에서 어떠한 추가적인 메시지를 내놓을지 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총파업 위기는 일단락되었으나, 주주들의 법적 대응과 내부 결속이라는 과제가 삼성전자 앞에 놓여 있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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