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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즈병원, 자궁·난소질환 로봇수술 900례 돌파

병원뉴스 / 최민석 기자 / 2026-05-28 10:00:00
▲ 박연이 병원장 (사진=서울미즈병원 제공)

[mdtoday = 최민석 기자] 서울미즈병원은 원내 로봇복강경센터가 자궁근종·자궁선근증·난소낭종·자궁내막종 등 자궁·난소 양성 질환 로봇수술 900례를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2024년 11월 다빈치 로봇 장비 도입 이후 약 18개월 만의 성과로, 가임기 여성에서 자궁·난소 질환이 증가하는 가운데, 병원 측은 그동안 축적한 자궁·난소 로봇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가임력 보존 중심의 치료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자궁근종 환자는 2017년 37만7000명에서 2021년 60만7000명으로 4년 새 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40세 미만 가임기 여성 환자도 25만명에서 34만명으로 늘었고, 자궁내막증 역시 2016~2020년 사이 48.2% 증가하는 등 가임기 여성에서 자궁·난소 질환 증가세가 뚜렷하다. 늦어진 결혼과 첫 출산 연령, 생활습관 변화 등이 겹치면서 치료 시점에 임신 가능성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미즈병원 로봇복강경센터는 이러한 상황에 맞춰 자궁·난소 보존을 목표로 하는 로봇수술을 적극 시행해 왔다. 로봇수술 900례 중에는 20cm에 달하는 거대 자궁근종과 난소낭종, 자궁내막종 등 단일 질환뿐 아니라 복합 병변과 고난도 수술 사례도 폭넓게 포함돼 있다.

대표적 사례로는 다발성 자궁근종에 11cm 난소낭종을 동반한 케이스가 있었다. 의료진은 로봇복강경 수술을 통해 자궁과 난소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두 병변을 동시에 제거했다. 수술 후 자연임신에 성공해 가임력 회복을 확인했다.

이러한 고난도 수술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로봇수술의 기술적 장점이 있다. 로봇수술은 정교한 시야와 세밀한 기구 조작을 바탕으로 기존 복강경으로는 접근이 어려운 깊은 부위의 병변까지 정확하게 절제·봉합할 수 있다. 숙련된 집도의가 장비를 직접 조종하며 수술 범위와 방향을 실시간으로 조절할 수 있어, 정상 자궁·난소 조직 손상을 줄이고 수술 후 출혈과 유착 부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서울미즈병원 로봇복강경센터는 향후에도 자궁과 난소를 보존한 수술을 기본 원칙으로, 환자의 나이·향후 임신 계획·동반 질환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수술 전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박연이 병원장은 “이번 900례 달성은 단순한 수술 건수의 증가가 아니라, 자궁과 난소를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다양한 고난도 케이스에 대응해 온 경험의 축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 상태에 맞는 정밀한 수술 전략을 통해 가임력 보존 치료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biz@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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